수원 국회의원들, 경기공항 사업 불씨 되살려
내년 예산으로 경기공항 사타 사업비 등 56억원 확보
수원 국회의원들이 경기남부민간공항건설 사업의 불씨를 되살렸다. 의원들의 숨은 노력 덕분에 내년도 예산안에 사전타당성 용역 사업비가 확보된 것이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2024년도 정부예산(국비) 중 경기공항 사전타당성 용역 사업비 2억원을 포함 ‘공항개발조사’ 예산 56억원이 확보됐다.
추가된 2억원은 2023년 본예산에 반영됐으나, 국토교통부가 화성시의 반대에 부딪혀 예산을 미집행하면서 사업이 사장될 위기에 처해 있었다.
이날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예산안 통과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광온(수원정), 백혜련(수원을), 김영진(수원병), 김승원(수원갑) 의원의 노력이 숨어있었다.
우선 박광온 의원이 원내대표 당시인 지난 6월 민주당 서삼석 의원을 예산결산위원장으로 임명한 점이 주효했다. 박 의원과 서삼석 위원장이 소통하면서 서 위원장의 경기도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아울러, 백혜련 의원은 지난 2021년 9월 발표된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경기남부 민간공항 건설’이 포함된 것을 바탕으로 후속절차 이행을 정부에 강력하게 요구한 것도 예산안 통과에 일조했다.
김영진 의원은 두 번에 걸쳐 경기공항 추진 관련 국회 토론회 개최를 주도했고, 예결위 위원들을 설득하는 데 공을 들였다.
김승원 의원은 예산결산 소위에서 활동하면서 타 위원들에게 공항 사업 추진 당위성을 설명하고 정부의 적극적 관심을 촉구했다.
김영진 의원실 관계자는 “해당 예산을 다시 확보했다는 것은 사업 추진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혜련 의원실 관계자는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 이후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차질 없이 진행되는 것은 정부의 의지 문제”라고 밝혔다.
민현배 기자 thx-2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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