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선균 비보에 연예계 일정 취소 및 연기 [종합]

이선균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고(故)배우 이선균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영화·방송계가 공식 행사 및 일정을 연이어 취소하거나 연기 중이다.

27일 영화 '서울의 봄' 측은 내일(28일) 예정됐던 흥행 감사 무대인사를 부득이하게 취소한다고 알렸다. 최근 천만 관객 돌파한 '서울의 봄'은 CGV 용산아이파크몰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특별 무대인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현장에는 배우 정우성, 이성민, 김성균, 유성주, 최병모, 박훈 및 김성수 감독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일정 취소됐다.

이날 예정됐던 영화 '노량:죽음의 바다' 배우 김성규의 인터뷰도 취소됐다. 또한 김한민 감독은 이날 6시 35분에 방송되는 MBN '뉴스와이드'에 출연 예정이었으나 출연 취소됐다.

tvN 새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도 이날 오후 제작발표회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다음달 1일 오후 녹화 중계로 변경됐다. 이와 관련해 tvN 측은 "연예계에 일어난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인해 일정이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배우 김선호는 28일 팬 커뮤니티 라이브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부득이하게 일정을 변경하게 됐다.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는 변경된 일정에 대해서는 추후 공지하겠다고 알리며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에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팬 여러분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양해를 구했다.

경찰에 따르면 27일 오전 10시 30분경 서울 종로구의 한 공원 내 차량에서 이선균은 숨진 채 발견됐다.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이선균의 비보를 공식발표하며 "부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이 억울하지 않도록 억측이나 추측에 의한 허위사실 유포, 이를 토대로 한 악의적인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장례는 유가족 및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아내 전혜진이 상주로 이름을 올렸다.

이선균은 지난 10월부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입건돼 경찰 수사를 받았다. 지난 23일에는 19시간에 걸쳐 3차 소환 조사를 받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