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응급실’, 2023년에 15명 목숨 살렸다

구윤모 2023. 12. 27.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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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의사 탑승 119소방헬기(Heli-EMS) 시범 운영으로 15명의 생명을 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청은 이 같은 의사 탑승 119소방헬기 시범 운영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하늘을 나는 응급실'로 불리는 의사 탑승 소방헬기는 올해 1월20일부터 경기도 북부권역에서 시범 운영됐다.

시범 운영 기간 의사 탑승 소방헬기는 총 20번 출동했으며, 모두 중증외상환자 대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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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의사 탑승 119소방헬기(Heli-EMS) 시범 운영으로 15명의 생명을 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청은 이 같은 의사 탑승 119소방헬기 시범 운영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하늘을 나는 응급실’로 불리는 의사 탑승 소방헬기는 올해 1월20일부터 경기도 북부권역에서 시범 운영됐다. 소방청은 중앙119구조본부 수도권 119특수구조대(경기도 남양주시 소재)가 보유 중인 소방헬기 1대를 의사 탑승 소방헬기로 지정했다. 보건복지부의 닥터헬기 거점병원이 없는 경기도 지역의 중증 응급환자 중 헬기 이송이 필요한 환자들을 상대로 이를 운영했다.

시범 운영 기간 의사 탑승 소방헬기는 총 20번 출동했으며, 모두 중증외상환자 대상이었다. 탑승한 의사가 진료하는 가운데 권역외상센터인 의정부성모병원으로 이송한 덕분에 15명이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 

월별 요청·출동 건수는 4월에 가장 많았다. 출동이 잦았던 파주, 연천, 가평 등이 중증외상환자에 대한 신속 대응이 어려운 지역으로 분석됐다.

의사 탑승 소방헬기는 닥터헬기와 다르게 주야 24시간 가동할 수 있어 야간에 중증 응급환자가 발생하더라도 신속 대응이 가능하다. 운영 거리도 최대 400㎞로 닥터헬기와 상호보완할 수 있으며 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응급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고 소방청은 밝혔다.

의사 탑승 소방헬기 출동대상은 4대 중증응급환자(심정지, 심·뇌혈관, 중증외상), 병원 간 전원 환자 중 헬기 이송이 필요한 환자이다. 헬기에 탑승하는 의사는 소방청과 협력을 맺은 서울대병원,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응급의학·외과·화상전문의 등 20명으로 구성됐다.

소방청은 시범사업의 효과성·경제성 등을 분석해 의사 탑승 소방헬기를 권역별 여건에 따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24시간 출동체계가 구축된 소방헬기의 장점을 살린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중증외상환자의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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