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없어서 못해’…부산 동구, 북항 빌딩풍 용역 내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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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층 건축물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부산 북항 재개발 일대의 빌딩풍 진단 용역이 내년으로 미뤄졌다.
빌딩풍을 진단하기 위해선 태풍 수준의 바람이 불어야 하는데, 올해 용역 추진 후 태풍이 없었기 때문이다.
부산 동구는 추진 중인 '초고층건축물 빌딩풍 영향 진단 용역'이 내년 8월께로 미뤄졌다고 27일 밝혔다.
용역 추진 이후 부산에 태풍이 상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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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층 건축물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부산 북항 재개발 일대의 빌딩풍 진단 용역이 내년으로 미뤄졌다. 빌딩풍을 진단하기 위해선 태풍 수준의 바람이 불어야 하는데, 올해 용역 추진 후 태풍이 없었기 때문이다.
부산 동구는 추진 중인 ‘초고층건축물 빌딩풍 영향 진단 용역’이 내년 8월께로 미뤄졌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8월 추진된 용역은 4개월의 기간을 거쳐 이달 말쯤 결과가 나올 예정이었으나 내년으로 연기됐다. 용역 추진 이후 부산에 태풍이 상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8월 초 태풍 카눈이 우리나라에 상륙했으나 용역 시작 전 이미 한국을 벗어났다.
구는 내년 8월쯤 다시 용역을 시작할 계획이다. 용역은 전액 구비로 1980만 원을 들여 4개월간 진행된다. 대상 건축물은 ▷협성마리나G7(2021년) ▷협성휴포레(2020년) ▷두산위브포세이돈Ⅱ(2006년) ▷두산위브범일뉴타운(2006년) ▷e편한세상 부산항(2019년) ▷두산제니스하버시티(2023년) 등 6개다. 시 조례상 층수 50층 또는 높이 200m가 넘으면 대상이나, 구는 기준에 약간 못 미치는 고층 건물도 포함했다. 내년에도 태풍이 오지 않으면 한 해 더 용역을 미룰 예정이다.
빌딩풍은 좁은 초고층 건축물 사이를 지나는 바람의 압력이 낮아지고 속도가 빨라지는 현상이다. 대표적인 지역은 해운대구로, 엘시티 등 초고층 건축물이 많아 빌딩풍 정도가 심하다. 부산시의 용역 결과에 따르면 엘시티 일대는 태풍 시 내륙에 비해 최대 4배 이상의 강풍이 분다.
동구 관계자는 “추후 실제 빌딩풍이 발생한다면 방지책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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