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출고가는 낮아지는데…소비자 체감 '미지수'

홍서현 2023. 12. 2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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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내년부터 소주에 붙는 세금을 줄이기로 하면서 소주 가격 인하를 예고했는데요.

주류업체들도 발맞춰 소줏값을 낮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식하는 소비자들이 체감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홍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 병에 4천원이던 소주가 이젠 기본 5천원입니다.

시민들은 오른 술값이 부담스럽습니다.

<이수미 / 서울 노원구> "강남에서 친구들과 모임을 가졌을 때 8천원까지 봤던 것 같아요."

<주재한·이보나 / 서울 송파구·서초구> "소주는 약간 서민음식으로 알고 있는데, 가격이 서민 가격이 아니니까."

앞으로 소주의 출고가격은 낮아질 전망입니다.

정부는 내년 1월부터 소주에 붙는 세금을 줄이기 위해 기준판매비율을 도입합니다.

세금을 붙이는 기준인 반출가격에서 기준판매비율을 곱한 만큼을 빼기로 한 겁니다.

이에 따라 한 병에 1,247원인 소주는 1,115원으로 10.6% 낮아집니다.

주류업체들도 정부 기조에 발맞춰 출고가 선제 인하에 나섰습니다.

롯데칠성음료는 '처음처럼'과 '새로'의 출고가를 각각 4.5%, 2.7% 낮췄습니다.

하이트진로도 지난 22일부터 '참이슬'과 '진로'를 10.6% 낮은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마트에서 살 수 있는 가정용 소주는 가격이 낮아질 전망이지만, 일반 식당에서 파는 소주도 저렴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자영업자들은 치솟는 재룟값과 인건비 때문에 오히려 소줏값 인상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재열 / 곱창집 사장> "올리고 싶은데 진짜 장사도 안 되고, 5백원 1천원 올려서 인건비 충당하고 그렇게 하고 싶은데 손님이 안 올까봐…."

소주의 출고가 인하와 더불어 소비자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별도의 조치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

#소주 #출고가 #기준판매비율 #가격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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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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