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일성 초상 사진이 한국 국회에 걸렸다…태영호 의원 지적에 급히 내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3. 12. 27. 18: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일성 초상 액자'가 보이는 남북 의회 교류 사진이 국회 경내에 전시됐다가 정치권에서 논란이 됐다.

27일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문제의 사진은 지난 1991년 4월 제85차 국제의원연맹(IPU) 평양총회 당시 '만수대 의사당 남북대표단 간담회' 장면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일성 초상 액자’가 보이는 남북 의회 교류 사진이 국회 경내에 전시됐다가 정치권에서 논란이 됐다. [사진 출처 =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김일성 초상 액자’가 보이는 남북 의회 교류 사진이 국회 경내에 전시됐다가 정치권에서 논란이 됐다.

27일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문제의 사진은 지난 1991년 4월 제85차 국제의원연맹(IPU) 평양총회 당시 ‘만수대 의사당 남북대표단 간담회’ 장면이다. 사진 중앙 상단에 액자가 위치하는데 여기에 김일성의 얼굴이 담긴 것이다.

사무처는 지난 6일부터 과거 국회 활동상이 담긴 사진 60여점을 전시했는데 이 사진이 국회 지하통로에 걸리면서 구설에 올랐다.

탈북민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사진 구도가 전형적인 북한 우상화 전략이고, 회담장에 어떠한 표지도 하지 않는다는 1990년 남북 합의 위반”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사무처는 태 의원의 지적을 받아들여 기존 사진에서 김일성 액자 부분을 삭제한 뒤 다시 걸기로 했다.

사무처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국회의 탄생부터 현재까지 역사적 장면들을 전시한 것으로, 3종 이상의 국정 교과서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선정했다”며 “남북대표단 간담회 사진은 편집해 다시 전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