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 2024년 새해 'AI 과학영농 원년의 해' 선포

"재래농업에서 미래 첨단농업으로 체질 개선"
AI 과학영농 등 5대 분야 중점 추진
스마트팜 19곳 조성, 스마트팜 학과 개설 등 추진
내년 1월 세부 이행 과제 등 담아 비전 선포

김영환 충청북도지사가 2024년 새해를 'AI(인공지능) 과학영농 원년의 해'로 만들겠다고 선포했다.

충북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농업의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고 보고 재래 농업을 미래 첨단농업으로 대전환하는데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지사는 27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을 AI 과학영농의 원년으로 삼고, 기존 관행적 재래농업에서 미래 첨단농업으로의 대전환을 꾀하겠다"고 밝혔다.

충북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균형발전, 지방소멸 대응,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등을 위해서는 농업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재래농업에서 미래 첨단농업으로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중점 추진 과제로 AI 과학영농과 융합 신농업, 연구개발과 산업화, AI 농업 인재 교육, 농업의 세계화 등 모두 5대 분야를 꼽았다.

우선 진천을 제외한 10개 시군에 2028년까지 3743억 원을 투입해 다양한 형태의 충북형 공공스마트팜단지 19곳과 실증센터를 조성.운영하기로 했다.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자동화 시스템 확대와 노지 농업 규모화, AI 운반 로봇 개발 등에도 나선다.

기존 생산 위주의 1차 농업에서 벗어나 관광과 숙박, 체험, 교육이 융합된 새로운 농업 모델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또 그린바이오.푸드테크 등 첨단 기술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농업마이스터대학과 충북도립대 스마트팜 학과 개설 등을 통한 농업 인재 교육도 추진한다.

이 밖에도 도시농부 확대와 못난이 농산물 지속 발굴, 축산분뇨 자원화 등 ESG 영농에 앞장서는 한편 우수한 스마트팜 기술 플랫폼은 해외 수출도 진행하기로 했다.

충북도는 세부 이행 과제와 예산 확보 방안 등을 확정해 다음 달 새로운 농정 운영 방향에 대한 비전을 선포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충북 농업이 변화하지 않고 현재에 안주하면 4차 산업 혁명의 거센 물결에 잠겨버리고 도태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충북 농업이 과학과 만나 미래 첨단산업으로 대전환하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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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박현호 기자 ckatn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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