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RE100·확장재정 올바른 길… 담대하게 추진”
“정부 재정·재생에너지 역행” 문제점 지적… 차별화 방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 RE100(사용 전력 100% 재생 에너지 대체)’과 확장 재정 기조를 지목하며 “정부가 역주행하고 있는 길을 제대로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건전 재정 기조, 재생에너지 관련 정책이 국내외 정세를 역행하고 있다고 지적한 것인데, 남은 민선 8기 임기를 주요 사업 본격화를 위한 ‘시즌2’로 규정했다.
김 지사는 27일 도청 율곡홀에서 도정 열린회의를 열어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6.8% 늘어난 36조1천210억원으로 확정됐다”며 “정부가 축소 또는 긴축 재정을 하는 데 반해 경기도는 확장 재정으로 지금의 상황에 맞는 재정 정책 방향을 잡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확대 재정을 통해 더 큰 어려움이 예상되는 내년도 경기에 대응하고 취약 계층을 위한 따뜻한 예산을 (집행)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중앙 정부와는 다른 길을 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6일 김 지사는 내년 경기도 본예산안 브리핑을 통해 “경기기 침체기엔 확장 재정이 답”이라며 “중앙 정부와 달리 올바른 재정정책, 경제 상황에 맞는 제대로 된 재정 정책을 펴겠다”고 확장 재정 기조를 강조한 바 있다.
이어 김 지사는 민선 8기 핵심 공약으로 추진 중인 경기 RE100이 정부가 역행하고 있는 탄소중립, 신재생에너지 산업과 대비된, 기후위기 모범 대응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내년에 공공·기업·산단·도민 등 분야별 RE100 추진 사업을 본격화하고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공언했다.
김 지사는 “기후 대응 문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며 수년 내 우리 경제와 삶, 사회 모든 분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쓰나미가 될 것”이라며 “적어도 기후변화 대응과 RE100 관련해서는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망명정부라는 생각한다. 우리가 든든한 보루로서 기후 정책을 확고하게 추진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민선 8기의 지난 1년 반은 여러 핵심 사업의 성과가 도출되기 시작했던 시즌1”이라며 “앞으로 남은 1년 반 정도를 시즌2라고 생각하고 경기도 핵심 사업들을 담대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호영 기자 hozero@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보드게임에서 AI기술까지… 모든 콘텐츠가 한곳에 ‘경기콘텐츠페스티벌’ [현장르포]
- 수원 현대건설, “우리도 6연승, 흥국 기다려”
- [영상] 김동연, “윤 대통령 스스로 물러나야”…차기 대선 주자 발돋움 목적?
- 부천시, 찬밥신세 ‘택시쉼터’… ‘복지센터’로 업그레이드 [경기일보 보도, 그 후]
- 수험생들 ‘긴장 가득’… “좋은 결과 있기를” [2025 수능]
- 수능 ‘D-1’ 예비소집·출정식…“선배, 수능 대박 나세요” [현장, 그곳&]
- 이재명 “열아홉 청년들의 꿈과 미래를 응원해요”
- ‘2024 민주당 경기도당 기초의원 워크숍’ 진행
- 국정원 "러 파병 북한군 이미 전투 참여중"...미국 블링컨 장관 "단호 대응"
- 인천 백령‧대청 가을꽃게 ‘풍어’…남북 긴장 속 어민들 모처럼 '함박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