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토 잡겠다고 큰소리 치더니…오픈페이, 1년째 존재감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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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페이 같은 간편 결제 서비스가 기존 카드 결제 방식을 대체하면서 카드사들의 위상도 예전 같지 않은데요.
위기를 느낀 카드사들이 '오픈페이' 서비스를 내놨지만 존재감은 미미한 상태입니다.
오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오픈페이, 오픈앱카드로 불리는 '앱카드 상호연동 서비스'는 하나의 카드 앱에 여러 카드사 카드를 등록해 이용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바코드나 QR코드 등으로 결제가 가능합니다.
지난해 신한과 KB국민, 하나카드 등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가 먼저 나섰고, 이어 롯데와 BC, 농협카드도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그러나 카드사들이 많은 소비자들의 이용을 이끌어내진 못하고 있습니다.
자사 결제 앱 홍보에 열을 올리는 카드사들의 행태도 오픈페이 서비스가 안착하지 못하는 이유로 꼽힙니다.
[업계 관계자 : 서비스가 출시되면 이익(혜택)이 돌아가야 고객들이 많이 몰리잖아요. (카드사가) 이익을 방어하기 급급한 상황에서 마케팅이나 이런 걸 하기엔 사정이 안 되는 (상태죠.)]
오프라인에서만 이용 가능한 점도 '반쪽짜리'라는 지적을 낳고 있습니다.
당초 올 하반기를 목표로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추진해 왔지만 카드사마다 내부 정책이 달라 여전히 접점을 찾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 가맹점을 많이 확보하고 있는 카드사들이 갖고 있는 노하우나 이런 걸 활용 못하는 게 아쉬워 보이고요. 소비자에게 어떤 할인 혜택을 주는 (방식 등) 다각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서비스 활성화를 가로막는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지난해 말 기준 30%대 초반으로 떨어진 카드사 간편 결제 점유율은 더 내려갈 수밖에 없습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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