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치킨 3만원 시대…치킨 안 먹는다 역풍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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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촌치킨에 이어 bhc치킨도 제품 가격을 올립니다.
정부의 거센 물가 압박 속에서도 업계 1위가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업계에서 도미노 인상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류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업계 1위 bhc치킨이 여든 개가 넘는 제품 가격을 최대 3천 원씩 올립니다.
1만 원 후반대에 팔던 치킨 대부분이 2만 원대로 비싸집니다.
[bhc치킨 관계자 : 주문 중개 수수료, 배달 대행 수수료 그리고 인건비, 임대료 상승, 가장 중요한 게 원부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악화되는 가맹점 수익 개선을 위해서]
치킨업계 '빅 3'으로 꼽히는 교촌은 이미 지난 4월 가격을 올렸고, 지난해 5월 인상한 BBQ도 아직은 추가 인상 계획이 없다지만 1위가 올린 만큼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업계 관계자 : 인상 요인들이 많이 산재해 있기는 합니다. 다른 업계들도 상황은 비슷할 거로 판단이 되고 치킨 1위 업체인 브랜드가 가격 인상을 시작한 만큼 영세한 브랜드나 이런 데들은 이제 또 동요할 수도….]
가뜩이나 치솟는 물가에 주머니가 얇아진 소비자들 반응은 냉담합니다.
[곽상원 / 서울 용두동 : 아주 비싸다고 생각하죠. 그만 좀 올랐으면 좋겠고요.]
[박영솔 / 서울 봉천동 : 완전히 지갑 사정이랑 맞닿게 느껴지다 보니까 예전 같은 경우 부담 없이 많이 사 먹었으면 이제는 진짜 고민을 좀 많이 하고 해야 되지 않을까.]
실제 가격 인상 총대를 멘 교촌치킨은 지난 3분기 매출이 11% 줄었고, 농촌진흥청 조사에서도 올해 가정 내 치킨 배달 소비량이 3년 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통업계 가성비 치킨 공세와 간편식 확대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는데, 치킨업계가 고심 끝 내놓은 가격 인상 카드가 악수일지 신의 한 수일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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