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관전포인트-유성구을] 5선 중진 의원 탈당에 여야 변수 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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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총선을 4개월여 앞두고 대전 선거구별로 각기 다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허태정 전 대전시장과 정기현 전 대전시의원, 김찬훈 대전YMCA 이사장 등 모두 민주당 소속 예비후보다.
민주당은 이 의원 탈당으로 공석인 유성구을 지역위원장 자리에 정용래 유성구청장을 직무대행으로 지명, 탈당 여파를 최소화하는 한편 본격 총선 모드에 돌입하기도 했다.
이 의원이 민주당 소속으로 내리 5선을 이어간 데다, 대전지역 단체장 중 정 구청장만 유일하게 재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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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총선을 4개월여 앞두고 대전 선거구별로 각기 다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일찌감치 격전 양상에 접어든 지역구가 있는가 하면, 일부 선거구는 복잡한 셈법 속 눈치싸움도 이어지고 있다. 국회의장 출신 중진 의원의 복심은 물론, 현 시장과 전임 시장간 견제 구도, 현역 간 격전, 사법리스크 등 다양한 경쟁 구도가 맞물리면서 판세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예비후보자 등록과 함께 시작된 본격적인 총선 경쟁 속 선거구별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편집자주)
대전 유성구을은 현역 중진 의원의 향후 거취가 선거 구도를 재편할 예정이다.
내리 5선에 성공한 이상민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전격 탈당한 뒤 적지 않은 출마 주자가 나오면서 판세가 복잡해진 상태다.
대부분 민주당 인사들이 도전장을 내민 상황에서, 국민의힘 주자들도 이 의원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 의원의 선택지 중 국민의힘 입당도 유력하게 점쳐지면서다.
무소속 출마, 국민의힘 입당, 신당 합류 등 이 의원을 둘러싼 경우의 수가 다양한 변수를 만들고 있다.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12일부터 유성구을 선거구에 3명이 등록을 마쳤다.
허태정 전 대전시장과 정기현 전 대전시의원, 김찬훈 대전YMCA 이사장 등 모두 민주당 소속 예비후보다.
당초 이경 민주당 상근부대변인도 '친명'을 내세우며 유성을 출마를 채비했지만, 보복운전 혐의로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아 중앙당의 부적격 판정까지 받으면서 사실상 출마가 좌절됐다.
민주당 출마 주자들은 이 의원의 탈당을 집중 타격, 출마 의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 의원이 2004년 제17대 총선부터 20년 가까이 독주해 온 만큼 '개인 욕심에 따른 탈당' '배신 단죄' 등을 강조해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는 것.
"개인의 욕망으로 유권자와 당원을 배신한 정치인에 대한 단죄를 하는 선거"(허 전 시장), "노화한 정치인의 정치생명 연장을 위한 안타까운 줄다리기"(정 전 시의원), "지난 20년 동안 믿고 맡겼는데, 한 일 없이 개인적인 욕심을 위해 배신한 사람"(김 이사장) 등이다.
민주당은 이 의원 탈당으로 공석인 유성구을 지역위원장 자리에 정용래 유성구청장을 직무대행으로 지명, 탈당 여파를 최소화하는 한편 본격 총선 모드에 돌입하기도 했다.
민주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물난에 허덕였던 국민의힘에서는 이석봉 전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부시장은 기자회견에서 "필요 시 경선하는 것"이라며 이 의원과의 경쟁을 피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유성구을이 민주당세가 강한 점은 큰 변수다. 이 의원이 민주당 소속으로 내리 5선을 이어간 데다, 대전지역 단체장 중 정 구청장만 유일하게 재선에 성공했다. 탈당 영향이 어디까지 얼마나 미칠지 안갯속인 만큼, 이 의원의 거취에 여야 모두 주목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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