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李 갈등 조정자 역할?… 존재감 키우는 정세균 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분열위기에 처하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통합 움직임의 중심에 섰다.
정 전 총리는 문재인 정부 시절 총리들과 1대 1 연쇄 회동을 이어가고, 이재명 대표와도 만난다.
정 전 총리는 이 전 대표와 인연도 있고, 비명(비이재명)·친문(친문재인)계 분류되는 의원들과도 접점이 많다.
일각에서 사퇴 요구를 거세게 받아 이 대표의 운신의 폭은 작아지고 있는 반면, 정 전 총리는 통합에 기여했다는 모양새를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분열위기에 처하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통합 움직임의 중심에 섰다.
정 전 총리는 문재인 정부 시절 총리들과 1대 1 연쇄 회동을 이어가고, 이재명 대표와도 만난다. 통합을 고리로 정치적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정 전 총리는 최근 당 통합을 위한 회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28일 서울 모처에서 이 대표와 오찬 회동을 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이낙연 전 대표를 만나 들었던 의견을 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 전 총리는 특히 당의 통합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총리는 앞서 두 총리와 연달아 만난 자리에서도 현 민주당 상황에 우려를 표하며 통합을 의제로 삼았다. 계파 갈등과 신당 창당 등은 내년 총선 패배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정 전 총리가 통합의 중심에 선 이유는 이들과 접점이 있어서다. 정 전 총리는 이 전 대표와 인연도 있고, 비명(비이재명)·친문(친문재인)계 분류되는 의원들과도 접점이 많다.
특히 이 전 대표에게 자신의 '종로' 지역구를 넘겨주며 특별한 관계를 맺었다. 21대 총선에서 이 전 대표가 출마하자 자신의 종로 지역 조직을 인수인계해주기도 했다.
사무실 역시 이 전 대표가 그대로 활용했다.또 문 전 대통령 퇴임 이후 문재인 정부 내각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 정책포럼 '사의재'에도 이 전 대표와 함께 고문으로 위촉됐다. 이 전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이 대표 입장에선 정 전 총리가 견해차를 좁혀주는 조정자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대권주자로서 존재감을 높이려는 목적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 전 총리 등의 통합 노력으로 당이 안정세를 찾게 되면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다.
일각에서 사퇴 요구를 거세게 받아 이 대표의 운신의 폭은 작아지고 있는 반면, 정 전 총리는 통합에 기여했다는 모양새를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민주당이 패해서 '이재명 책임론'이 확산되면 오히려 역할론까지 부상할 수 있다.
다만 정 전 총리측에서는 다른 뜻은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정 전 총리측은 27일 디지털타임스와 통화에서 "궁극적인 목적은 당의 통합을 통한 총선 승리일 뿐, 다른 목적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당내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그 의견을 모아서 이 대표에게 전할 것"이라며 "이 대표가 현재 취해야 할 스탠스에 대해 얘기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드래곤 `무혐의`, 이씨 사망...`밥 짓다 죽 된` 연예인 마약 수사
- 또 아파트에 불…13층서 화재, 20대 남성 추락사
- 이선균 비보에 친구의 마지막 부탁 "최소한의 예의 보여달라"
- 조국, 이선균 사망에 "남 일 같지 않아…분노가 치민다"
- `한동훈 X세대` 스타일, 여의도 점령할까…서태지부터 제로콜라까지
- 미국서 자리 굳힌 SK바이오팜, `뇌전증약` 아시아 공략 채비 마쳤다
- 한화, 군함 앞세워 세계 최대 `美 방산시장` 확장
- 트럼프 `미국 우선주의` 노골화하는데 싸움만 일삼는 정치권
- “실적·비전에 갈린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표심 향방 ‘촉각’
- "내년 韓 경제 성장률 2.0% 전망… 수출 증가세 둔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