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플러스] "8만전자가 가능해 보이는 이유?"

김우성 2023. 12. 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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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김우성 앵커

■ 방송일 : 2023년 12월 27일 (수요일)

■ 대담 : 염승환 이베스트 투자증권 이사

- AI와 반도체 공급 전망은 계속 밝아

- 공급속도 조절로 실적 등 이익 극대화

- 양도세 대기업 기준 완화 연말시장에 긍정

- 미 대선, 한국 총선 각 정책별 영향기업 따져봐야

- 식음료 저평가된 소외주 가능성 다시 따져서 투자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김우성: 이 시간만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봐도 잘 모르겠는데 어떻게 돼가는 거야? 한국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금융시장 전반의 분위기 궁금할 때 바로 이분께 여쭤보는 겁니다. 한 주 건너뛰고 나와서 더 반가우실 것 같습니다. 청취자 여러분들께서 초보를 위한 최고의 주식 선생님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리테일 사업부 이사 연결돼 있습니다. 이사님 안녕하십니까?

◆ 염승환: 안녕하세요.

◇ 김우성: 일단은 금리 인하 훈풍이 불어왔고 반영이 됐기 때문에 분위기는 좋은 것 같은데요. 지금 뉴욕 증시 또 한국 증시도 그렇고 어떻게 마감됐는지 시장 상황 먼저 말씀해 주시죠.

◆ 염승환: 미국 증시는 오늘 굉장히 긍정적으로 마무리가 됐고 다우가 0.43%, sp500이 0.42%, 나스닥은 0.54%로 3대 지수 모두 다 강세로 잘 마무리가 좀 됐고 금리나 이런 부분은 큰 변화는 없었고요. 다만 국제유가가 2% 이상 오른 게 특징적이었고. 특히 미국 증시에서 이렇게 주가가 좀 올라갔던 배경은 더 이상 금리를 올리지 않을 거고 금리 인하는 시작을 할 것 같은데, 여전히 시장은 내년 3월에 금리 인하하는 쪽에 좀 굉장히 높은 확률로 베팅을 하고 있고. 거기에 미국 경제 지표가 상대적으로 굉장히 견조합니다. 오늘도 미국의 케이스실러 주택가격 지수가 발표가 됐는데, 전월치가 4% 증가인데 오늘 발표된 거는 또 4.8%로 전월치를 훌쩍 뛰어넘는 그런 좋은 지표가 나왔습니다. 근데 옛날 같으면 경제 지표 좋으면 금리 인상하니까 좀 부담스러워했는데 이제는 금리 인상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져 버렸거든요. 그러니까 지표 잘 나오는 걸 그대로 받아들이는 거죠. 그래서 '좋은 게 좋은 거다'라고 하면서 증시는 또 추가적인 상승이 좀 나왔고. 또 마스터 카드에서도 올해 11월부터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연말 소비를 발표했는데 3.1% 증가를 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미국은 여전히 견조한 그런 소비들이 이어지면서 현재까지 8주 연속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 김우성: 그러니까요. 전통적인 산타 랠리는 사실 크리스마스 이후부터 연말까지 이렇게 되는데 크리스마스 한참 전부터 산타 랠리가 이어지고 있고. 얘기 나온 김에 한번 봐야 될 것 같아요. 지금 한국 증시도 관련 영향을 받고 있는 건가요? 조금 회복세라는 평가가 많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 염승환: 국내 증시도 거의 8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고 이번 주에 또 어떻게 끝날지 모르겠지만 국내 증시도 오늘도 분위기 좋았고요. 오늘 코스피가 0.42% 상승을 했고 코스닥은 급등을 했습니다. 플러스 1.35%로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을 했는데 오늘 사실 우리나라 같은 경우 배당락이 있기 때문에, 그러니까 배당 권리가 소멸되면 주는 만큼 주가가 원래 빠지게 돼 있거든요. 근데 그럼 보통 오늘 같은 날은 코스피 지수는 좀 빠져요. 하락을 하는데 그럼에도 코스피가 오늘 0.4% 올랐다는 거는 실제로는 굉장히 많이 오른 거죠. 그래서 그만큼 한국 증시도 분위기가 좋았고 무엇보다 요즘에 가장 좋은 분위기의 기업은 누가 뭐래도 삼성전자 같아요. 그런 삼성전자가 오늘도 올라서 이제 7만 8천 원인데, 많은 분들이 고대하고 계시는 8만 전자도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 김우성: 이렇게 7만 원대를 가까스로 넘더니 왔다 갔다 하다가 7만 8천 원, 8만 대 기대가 나오고 있고 많은 국민들이 갖고 있는 주식이기 때문에 관심이 높습니다. 배경을 알아야 될 것 같아요. 이렇게 올라가는 배경은 뭐로 판단하고 있습니까?

◆ 염승환: 반도체 업황이 좋아지고 있어요. 지금 수출도 두 달 연속 플러스로 지금 전환이 좀 되고 있고 무엇보다 반도체 수요 중에 좀 큰 게 PC랑 스마트폰인데, 이런 분위기죠. '더 이상 나쁠 게 있냐.' 그리고 중국에서 요즘에 스마트폰이 생각보다 잘 팔리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그 부분도 우호적이고. 근데 이렇게 수요가 좀 늘어나는데도 공급을 절대 늘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제 반도체는 3사 밖에 못 만들잖아요. 삼성, 하이닉스, 마이크론. 근데 이들이 계속해서 수익성 관리를 하는 거죠. 많이 만들수록 가격이 떨어지잖아요. 근데 수요는 조금씩 살아나는데 공급을 그대로 줄이고 있으면 가격은 계속 오르거든요. 반도체 가격은. 이제 반도체를 구입하는 회사들이 급해져요. 좀 싸게 달라고 하는데 내일 사면 더 비싸거든요. 그러면 삼성전자 입장에서 굳이 지금 막 공격적으로 팔 이유가 별로 없는 거죠. 그런 식으로 가다 보니까 그 기대감들이 나오고 있고 또 무엇보다 AI 시대가 열렸잖아요. 여기서 중요한 건 반도체죠. 반도체가 없는 AI는 있을 수가 없는 일이죠. 사실 그래서 우리나라 기업들의 이 메모리 영향력이 AI랑 맞물려가지고 점점 더 커지고 내년에는 더 커지지 않을까 하는 그런 기대감. 마이크론 CEO가 25년도가 반도체에 가장 좋을 것 같다고 또 언급을 했거든요. 이런 것들이 내년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어서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이 최근에 굉장히 긍정적으로 잘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우성: 이런 분위기에 따라서 가고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원인도 잘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 주식시장 관련해서 한 가지 더 있는 게, 대주주 양도세 드디어 결정 났거든요. 이것도 연말 두고는 사실 굉장히 여러 가지 변수 중에 하나였는데 어떻게 평가하세요?

◆ 염승환: 저는 개인적으로 좀 좋게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10억이 대주주는 아닌 것 같고요.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금액이 적은 거고, 어쨌든 이제 10억을 50억으로 올렸는데. 작년까지만 해도 10억 원 이상 갖고 있는 분들이 꽤 많았기 때문에 당연히 연말에 팔거든요. 세금을 좀 회피하는 거죠. 대주주가 안 되려고. 그런 게 워낙 많아서 보통은 10월부터 코스닥이 안 좋아요. 근데 올해 연말에는 이제 기대감이 있었거든요. 안 될 뻔 하다가 어쨌든 되긴 했는데 그러다 보니까 올해는 변동성이 작년보다 많이 줄어들었죠. 그래서 양도세 과세 요건이 50억으로 확대된 건 어쨌든 우리나라 증시에는 굉장히 큰 호재로 저는 작용을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 김우성: 참 여러 변화가 사실은 올 하반기 거의 4분기 들어서 많이 생겼잖아요. 공매도도 없어지고 여러 가지 양도세 관련 변화도 있고. 이런 것들이 영향을 준 요소인 것 같습니다. 월가에서 2024년 성장 기대주 탑 3을 선정했다고 합니다. 이 뉴스 보면 또 많은 분들이 솔깃할 텐데요. 어떤 기업인가요?

◆ 염승환: 여러분들이 좀 생소한 기업도 있을 거고 다들 아마 빅테크만 생각하고 계실 것 같은데 근데 그쪽은 전혀 아니고. 첫 번째가 '우버' 아시죠? 자동차 공유 서비스의 선도 업체고 배당도 많이 주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아마 이런 쪽에서 내년에 기대주로 좀 꼽아준 것 같고. 특히 자동차 공유 서비스만 하는 게 아니라 편의점이나 주류 도매시장과 배달로도 활용하겠다는 그런 전망들이 나오다 보니까. 배달과 자동차 공유가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성장하지 않겠냐는 이런 기대감 때문에 JP모건에서는 일단 내년에 우버를 좀 꼽아줬고. 두 번째는 우리나라에서도 여전히 장사 잘 되는 걸로 알려져 있는 '코스트코'죠. 여기가 27일 날 또 특별배당 발표가 좀 있었던 걸로 지금 나와 있고요. 거기다가 최근에 분기 수익률도 계속 올라가고 있고. 그래서 내년 상반기에 멤버십 가격을 7년 만에 인상한다는 얘기도 있나 봅니다. 그래서 내년 실적은 더 좋지 않겠냐는 이런 게 있고. 마지막 세 번째가 좀 생소하시겠지만 '사이버아크'라고 이름 그대로 보안회사입니다. 요즘에 AI 시대가 열리고 있고 클라우드로 많은 데이터를 주고받는데 결국 제일 중요한 게 해킹 위협 같은 거거든요. 그런 것들에 대한 사이버 보안이 당연히 중요해질 수밖에 없죠. 가면 갈수록 더 중요해지겠죠. 암호 관리하고 다단계 인증이라든가 디도스 공격이라든가 여러 가지 것들이 있을 텐데. 이런 것들을 감시해 주고 보호해 주는 그런 역할들을 하는 업체 중에 하나인데. 어쨌든 사이버아크가 좀 생소한 기업이지만 이 기업까지 일단 JP 모건에서는 탑3로 좀 꼽아줬습니다.

◇ 김우성: 이렇게 되면 사실 우리도 좀 참고해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당장 똑같지는 않더라도 지금 얘기하는 거 보면 어떤 산업 구조라든지 또 사람들이 소비하거나 경제 생활하는 패턴이랑 연결돼 있기 때문이거든요. 좀 참고해서 그러면은 여러 가지 투자 전략이나 관심 있으신 분들도 국내 기업이라든지 다른 서비스들도 좀 연관해서 볼 수 있을까요? 어떻게 조언해 주시겠습니까?

◆ 염승환: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미국과 당연히 산업 구조가 다르니까 무조건 똑같다고 할 수 없지만 어쨌든 미국에서도 그렇고 우리 한국에서도 가장 좀 주목받는 거는 AI인 것 같아요. 어쨌든 이 AI를 거스를 수는 없는 것 같고 오늘도 주식시장에서 AI 관련된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굉장히 좀 좋았는데. 사이버아크도 그렇지만 결국 저 회사들은 반도체가 아니잖아요? 근데 AI랑도 맞물려 있죠. 어떻게 보면 보안을 해야 되니까 한마디로 소프트웨어 기업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내년에 우리가 반도체도 봐야 되겠지만 반도체 외에도 한국의 소프트웨어 기업들도 주목을 해야 되는 거 아닌가. 그러니까 우리나라에도 보안 기업들이 분명히 있고 또 생성형 AI를 만드는 서비스를 하는 그런 업체들이 있거든요. 대기업 SI 업체라고도 하는데 그 기업들도 대부분 AI를 준비하거나 이미 또 준비가 끝난 기업들이 있어요. 그래서 반도체만 보지 마시고 그리고 생성형 AI 관련된 서비스 업체들도 한국에서 한번 여러분들이 주목을 해보시면 어떨까라고 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김우성: 개인이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학생들이 공부를 하거나 이런 곳에서 생성형 AI가 굉장히 실질적 서비스를 하고 많이들 체험하는 후일담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까지 성장 가능성을 봐야 된다는 얘기도 해주셨습니다.

앞 코너에서 현대자동차 얘기를 하다가 '이제 자동차는 차가 아니라 가전이다'라는 얘기도 하고 CES, 라스베이거스 얘기가 나왔거든요. 여기도 내년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될 것 같아요. 여기서도 뭔가 변화나 트렌드 또 투자라든지 지금 이미 반영된 시장의 흐름 같은 경우도 좀 고려해서 생각해 볼 수 있겠죠.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염승환: 사실 CES를 가보신 분들은 아마 느끼지만, 저도 2018년에 한번 간 적이 있거든요. 이게 가전 박람회잖아요. 벌써 5년 됐는데 놀랐던 게 자동차밖에 없었어요. 그때 이미 자동차의 전장 시스템 부품이라든가 아니면 자율주행 있죠? 그때는 좀 빨랐는데 그런 것들을 다 전시하고 있었어요. 현대차 기아도 그렇고. 그런데 가전박람회의 특징이 좀 빨라요. 그러니까 몇 년 후에 대중화될 수 있는 것들을, 그러니까 그거 보시고 '아, 이쪽이다'라고 해서 미리 투자해 놓으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드시 좀 이제 체크하실 거는 이게 진짜 바로 대중화될 수 있는지 현실화될 수 있는지 그걸 꼭 보셔야 돼요. 그러니까 거기에 전시됐다고 이게 무조건 되는 건 아니거든요. 예를 들면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TV라고 있어요. 엄청 비싼데, 그거 아직도 대중화가 안 됐거든요. 그때 정말 제가 깜짝 놀란 TV 제품 중에 하나인데도. 그런 걸 잘 체크하시면 좋겠고 근데 결국엔 그거죠. 이번에 화두는 제가 봤을 때 AI 같아요. 자동차에도 AI 그다음 가전제품에도 AI. 그런 것들이 아마 많이 전개가 될 것 같아서. 사실 자율주행도 AI잖아요. AI가 탑재돼서 운행을 하는 거니까 그래서 그런 것들이 이번 CES에서 얼마나 현실성 있게 잘 구현이 됐는지 그 부분을 좀 보시면 좀 좋을 것 같고. 결국 AI로 오는 것들에 초점이 저는 맞춰지지 않을까 이번 CES도. 그렇게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 김우성: 요즘 냉장고에 어떤 음식이 들어있는지도 보여주고 다 AI 기술이 들어가는데, 그거 보고 '그래 냉장고야' 이렇게 생각하시기보다는 '반도체 산업이 계속적으로 활용되겠구나. 여러 가지 소프트웨어나 보안 관련 산업들이 또 세지겠구나.' 이렇게 염승환 이사가 설명해 주시는 그런 부분들 잘 보시고요. 성급하면 뭐든 좋지 않습니다. 좀 천천히 보셔야 될 것 같고. 1월 시장에 대한 여러 가지 궁금증이나 또 청취자 분들 얘기가 있는데. 소외주가 조금 주목받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이건 좀 처음 듣는 얘기 같아요. 소외주가 1월 달에 좀 관심을 갖는 이유가 있나요?

◆ 염승환: 1월 달에 소외주가 이렇게 승리한다는 것보다도 전통적으로 우리나라 증시가 12월이 좀 안 좋거든요. 12월에 대주주 양도차익 과세 때문에 팔아요. 그러니까 항상 12월이 좀 안 좋으니까 보통 보면 12월에 다 빠질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1월에는 반대로 삽니다. 왜냐하면 이 회사가 별로여서 판 게 아니라, 세금 회피 때문에 파니까.

◇ 김우성: 불리함을 피하려고 하셨던 분들이 1월에 채워 넣는 거죠.

◆ 염승환: 그래서 보통 12월에 급락하거나 소외 받던 기업들이 1월에 막 뜨겁거든요. 그래서 아마 그런 표현들이 나왔던 것 같은데 다만 올해 1월은 아니잖아요.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그러나 저는 그걸 떠나서라도 1월에 소외주가 간다 안 간다를 떠나서 소외주 투자는 저는 찬성을 해요. 근데 그 소외주의 이유를 찾아보셔야 돼요. 왜 소외받고 있나. 앞으로도 영원히 소외받을까? 아니면 내년에 어느 모멘텀이 생기면 소외를 탈피하고 주도주가 될까? 이걸 찾아내기 위해서 공부를 해야 되잖아요. 그래서 소외주 중에서 분명히 좋아질 것 같은데 시장에서 지금 관심이 없는 거. 하나만 예를 들면 대표적으로 저는 음식료 보고 있거든요. 음식 음식료가 지금 완전 소외받고 있어요. 라면 빼고 다 못 갔어요. 근데 이유가 뭐냐면 원자재 가격이나 각종 비용들이 그동안 많이 올랐잖아요. 정부가 또 가격 규제도 좀 하고 근데 이제 그거 다 반영됐고, 어쨌든 가격은 옛날보다 올라갔는데 요새 밀이나 대두 가격 많이 떨어졌거든요. 날씨가 좀 온화하다 보니까 또 풍작도 좀 있었던 것 같고 그러면은 원가는 줄어드는데 판매가는 이미 올려놨어요. 어떻게 되죠? 당연히 실적은 좋아질 수밖에 없죠. 거기다 환율 꺾이고 있고 거기다 요즘에는 집 밖에서 먹는 수요보다 집에서 먹는 수요가 늘고 있어요. 비용 부담 때문에. 그럼 이런 것들은 가공식품 업체들한테 상당히 호재거든요. 근데 우리가 알고 있다면 투자를 하셔도 되는데 개인 투자 그러니까 지금 시장은 이쪽에 별로 관심이 없어요. 그러니까 주가가 전혀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게 가치 투자의 형태거든요. 그래서 소외는 받았는데 좋아지는 게 좀 확실히 보인다면 저는 투자할 만하다고 봅니다. 단, 그런 조건들이 안 보이면 투자하시면 안 되는 거죠. 단지 소외 받았다고만 투자하지 마시고 소외주 중에 좀 좋아질 게 있는지 음식료처럼 한번 고민해 보시는 것도 좀 좋은 전략이 될 것 같습니다.

◇ 김우성: 염블리 염승환 이사님의 이런 분석만 듣고 그냥 하지 마시고요. 국제 공모 자격도 보고 다 열심히 공부하신 다음에 하시길 바랍니다. 실제 그렇게 해서 말씀해 주시는 거니까요. 참고해 주시기 바라겠고요. 끝으로 정치 이벤트가 내년에 좀 불안 요인일까요? 아니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걱정이 많습니다. 한국은 총선인데 굉장히 여론 국면이 뜨겁고 미국은 대통령 선거가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지금 트럼프도 바이든도 아닌 제3의 인물이 될 수 있다는 이런 말도 나오는데 이게 지금 시장에 어떻게 비춰지고 있습니까?

◆ 염승환: 보통 선거 전에는 그게 증시가 그렇게 나쁘진 않죠. 왜냐하면 증시 영향 또 이게 지지율에도 영향을 주다 보니까 그래서 좀 약간 우호적인 정책들이 많이 나오거든요. 그래서 어쨌든 선거는 그래도 좀 불확실한 면도 분명히 있기 때문에. 다만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국민의힘하고 민주당이 대결을 할 텐데 거기서 각 정당의 산업 정책들 있잖아요? 그런 부분에서 영향 보시면 돼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 국민의힘은 가장 대표적인 게 친원전 정당이잖아요. 민주당은 탈원전 쪽이거든요. 그런 것들이 영향을 일부 줄 수는 있겠죠. 그래서 그런 것들 좀 체크하시면 되겠고 그다음에 미국은 내년 대선이 있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은 색깔이 너무 다르잖아요. 정책도 완전히 다릅니다. 그래서 당연히 변동성이 클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지수에 영향을 준다기보다는 내가 투자한 기업이 그런 쪽의 정책과 지금 맞을 수 있는지 그런 거를 계속 좀 면밀히 체크하면서 대응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 김우성: 정책 조건에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를 봐야 되고요. 안 받는 기업들이 있다면 좋겠지만 그런 것들까지 생각해야 될 것 같고. 미국 자체의 대선이나 이럴 때 미국 뉴욕증시라든지 미국은 시장이 많이 반응하는 편인가요? 아니면 크게 여파를 안 받는 편인가요?

◆ 염승환: 선거 전에는 대체적으로 시장이 좀 괜찮았던 것 같아요. 물론 선거 전에 안 좋았던 경우도 있는데 재선을 보통 하잖아요? 바이든 대통령이 된다고 가정을 만약에 하면 증시가 좋을 가능성이 높아요. 왜냐면 미국 사람들은 대부분 퇴직연금이 거의 다 주식으로 가 있거든요. 당연히 주식시장 안 좋을 때 재송하기는 쉽지가 않다는 평균 통계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마 좀 주식시장의 영향이 오히려 선거에도 영향을 좀 주지 않을까 이렇게 좀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 김우성: 금리에 따라서도 여당 지지율이 달라진다고 하니까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염승환: 네. 감사합니다.

◇ 김우성: 지금까지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였습니다.

YTN 김우성 (wskim@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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