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농축우라늄 증산' IAEA에 "새로운 것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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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고농축 우라늄 생산량을 다시 늘리고 있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분석을 반박하고 나섰다고 로이터 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날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IAEA는 최근 회원국들에 보고서를 보내 "올해 중반 고농축 우라늄 생산량을 줄이던 이란이 방침을 바꿔 다시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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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 생산량을 다시 늘리고 있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분석을 반박하고 나섰다고 로이터 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하마드 에슬라미 이란 원자력청(AEOI) 청장은 이날 IAEA 지적과 관련, 현지 언론에 "우리는 새로운 것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규정을 지키며 같은 활동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언급했다.
전날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IAEA는 최근 회원국들에 보고서를 보내 "올해 중반 고농축 우라늄 생산량을 줄이던 이란이 방침을 바꿔 다시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IAEA는 "지난달 말부터 이란이 포르도 지하 핵시설과 나탄즈 핵시설에서 최대 60%까지 농축한 우라늄 생산을 늘리고 있으며 한 달가량 증산된 고농축 우라늄 물량은 약 9㎏으로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IAEA는 지난 9월 보고서에서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감산 동향을 회원국에 알린 바 있다. 이는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사전 준비라는 해석을 낳기도 했다.
60%까지 농축된 우라늄은 통상 추가 농축 과정을 거치면 2주 안에 핵폭탄 제조용으로 사용될 수 있다.
앞서 이란은 2015년 핵무기 개발 노력을 중단하는 대가로 대이란 경제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의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가 체결되면서 따라 202.8㎏의 저농축(3.67%) 우라늄만 보유할 수 있었다.
하지만 미국은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당시 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폐기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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