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일, 검사 시절 살인누명 피해자에 "연락해 사과하겠다"

심지혜 기자 2023. 12. 27. 17: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검사 시절 잘못된 판단으로 살인 누명을 쓰고 옥살이를 한 김 모 순경에게 사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후보자가 사죄하겠다고 한 사건은 31년 전 발생한 일로 경찰이던 김 순경이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았다.

허 의원은 "언론에서 늘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했는데, 진정한 사과를 했다고 생각하냐"고 하자 김 후보자는 "그렇게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1년 전 여자친구 살해 혐의로 기소…이후 진범 잡혀
당사자 국회 왔지만 만남 불발…"기회 준다면 사과할 것"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2023.12.27.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검사 시절 잘못된 판단으로 살인 누명을 쓰고 옥살이를 한 김 모 순경에게 사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피해자가 국회에 와 있는데, 직접 찾아가서 사죄하겠냐"고 묻자 "제가 사죄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가 사죄하겠다고 한 사건은 31년 전 발생한 일로 경찰이던 김 순경이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았다. 김 후보자는 그를 범죄자로 판단해 기소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동료 경찰들이 그를 고문해 허위 자백을 받아낸 것으로 드러났다. 김 순경은 옥살이를 했으나, 진범이 잡히면서 억울함을 풀 수 있었다.

허 의원은 "언론에서 늘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했는데, 진정한 사과를 했다고 생각하냐"고 하자 김 후보자는 "그렇게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김 순경이 국회에 왔으나 인사청문회 중간에 자리를 떠나면서 만남은 불발됐다.

김 후보자는 "(온 사실을)몰랐다"고 했다. 이후 그는 "제가 연락을 해 그런 기회를 만들겠다"며 "가슴에 있는 돌 하나를 내려놓고 싶다. 정말로 김 순경과 가족에게 그런 기회를 주면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