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 발전소 폐쇄하고 관광생태공원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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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화력 발전소를 조기 폐쇄해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해당 지역을 관광생태 산업 기지로 바꾸자는 정책 제안이 나왔다.
공주대 경제학과 정진경씨가 주도한 '그린 폴라리스'는 27일 열린 청년 기후정책 해커톤에서 이 같은 전략을 제안하며 약 100일 앞으로 다가온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 기후위기를 주요 의제로 상정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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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내집 마련·친환경 소비' 일거양득 제안도 눈길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석탄화력 발전소를 조기 폐쇄해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해당 지역을 관광생태 산업 기지로 바꾸자는 정책 제안이 나왔다.
공주대 경제학과 정진경씨가 주도한 '그린 폴라리스’는 27일 열린 청년 기후정책 해커톤에서 이 같은 전략을 제안하며 약 100일 앞으로 다가온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 기후위기를 주요 의제로 상정할 것을 당부했다.
그린피스가 총선을 앞두고 개최한 이 행사에는 에너지전환포럼, 명지대 제로에너지건축센터 등이 함께 했다.
공주대팀은 전국에 59개가 가동 중인 석탄화력발전소 중 29개가 충남권에 밀집한 것을 강조하며, 정부가 에너지 정책을 전환해 석탄화력발전소를 점차 줄여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석탄화력발전소 폐쇄가 지역 경제에 미칠 악영향에 대응하기 위해 발전소 가동을 중지한 자리에 관광생태 산업을 육성할 것을 제안했다.
정씨는 해안 지역을 생태공원으로 조성할 경우 새로운 관광 자원을 확보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고, 동시에 사회경제적 갈등 없이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날 해커톤에서는 청년에게 내 집 마련 기회를 제공하면서 저탄소 제품 위주의 소비를 활성화할 방안도 제시됐다.
고려대 신소재공학부 학생으로 이뤄진 '친환사이’는 친환경 기업 물품을 구매할 경우 이산화탄소량 1㎏당 300원씩 마일리지로 지급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고려대팀 팀장 윤영서씨는 "청년들이 지속가능한 방식의 소비를 하도록 함으로서 정책에서 청년 세대가 배제되지 않으며, '주거’라는 근본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음식점의 미소진 재료 재고가 폐기되지 않도록 중개하는 시스템을 정부 주도로 개발·운영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영국 런던 정경대 이한슬씨는 영국에서 사용되는 '투굿투고'(Too Good To Go) 방식을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시스템은 식당이 IT업체와 제휴해 유통기한이 임박한 식자재를 저가에 거래할 수 있도록 한다.
이씨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 사용되는 환경부 예산 중 일부로 이른 시스템을 운영할 경우 음식물 쓰레기는 최대 20%가량 감소할 것이다. 이는 승용차 47만대가 1년간 배출하는 온실가스 177만톤을 감축하는 효과를 가진다"고 했다.
그린피스는 기후정책 해커톤에서 나온 기후위기 대응 관련 정책을 종합해 총선에 출마하는 후보 등에게 제안할 예정이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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