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필립, 子 소아암 완치 1년 맞아 '슈돌' 출연료 기부 "슈퍼맨 기운 전달되길"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배우 최필립(44)이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료를 소아암 병동에 기부했다.
27일 최필립은 "아내와 저는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 섭외를 받았을 때부터 출연료를 꼭 기부하기로 약속했다"며 "도운이 치료 종결 1년을 맞아 이렇게 뜻깊은 일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지금도 소아암과 싸우고 있는 아이들이 하루빨리 건강해지기를 기도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영상에서는 최필립과 그의 가족이 소아 병동을 찾아가 직접 기부금을 전달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료 기부하고 왔어요"라는 문구로 시작된 영상에는 그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추가되어 있다.
최필립은 영상을 통해 "태어나자마자 간암이었던 도운이는 작년 한해를 꼬박 병원에 있었다. 다행히 올해 초 도운이는 치료 종결 소식을 들었지만 3개월에 한 번씩은 병원에서 추적 검사를 받는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은 도운이의 검사를 위해 담당 교수님을 만났다"며 "그리고 누구보다 도운이의 회복을 위해 애써준 소아암 병동에 작지만 큰 우리의 마음을 전달드리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운이를 위한 응원의 마음이 모여 출연이 결정된 '슈퍼맨이 돌아왔다'. '슈돌' 섭외가 들어왔을 때부터 아내와 출연료를 꼭 기부하자고 이야기했다"며 "우리가 대가 없이 받은 마음을 돌려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여겼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소아암과 싸우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슈퍼맨의 기운이 전달되기를. 매일의 기적이 쌓여 모두가 종결 메달을 속히 받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고 암투병 중인 아이들의 완치를 염원했다.
앞서 지난 1월 최필립은 "2022년 6월 저희 둘째 도운이가 소아암 진단을 받았었다"면서 "그리고 오늘 담당 교수님으로부터 종결 소식을 받았다"고 밝혔다.
"부모로서 이 아이를 위해 할 수 있는 건 이 상황을 받아들이는 '태도'뿐이었다"는 그는 "우리 가족은 이 어려운 상황에 대한 판단을 미루기로 했었다. 물론, 너무나 아프고 힘든 시간이지만 이 일에 대한 평가는 우리가 천국 가기 전에 내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 일을 주님이 허락하신 이유가 있을 거다, 그 믿음으로 지금까지 지내온 듯하다"고 했다.
또한 그는 "이 시간 동안 너무 잘 이겨내온 우리 리틀 히어로 도운아, 정말 고맙고 축복한다. 아직 네 살밖에 안된 우리 첫째 도연아 모든 상황을 이해하고 견뎌줘서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면서 "마지막으로 모든 순간, 가장 큰 버팀목이 되어준 너무나 사랑하는 내 아내 권은혜 앞으로 우리 가정이 온전히 주님께 내어드리는 가정이 되도록 함께 기도하자"고 가족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 뭉클함을 자아내기도.
한편 최필립은 지난 2017년 11월 9세 연하 비연예인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최필립의 아들은 생후 4개월이던 2022년 6월 소아암 진단을 받고 병마와 싸워오다 약 6개월 만에 완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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