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부친, 16억원 사기 혐의로 구속

김석모 기자 2023. 12. 2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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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법 천안지원. /조선DB

16억원대 사기 혐의로 수배를 받다가 경찰에 붙잡힌 전청조씨의 부친 전창수(60)씨가 구속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김대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받는 전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하고 “주거가 명확하지 않다. 도망할 우려가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전씨는 2018년 2월 천안지역에서 부동산을 구입해 주겠다고 피해자들를 속여 13억원 정도를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또 전씨는 지인들에게 3억원을 빌리고 잠적하는 등 총 16억10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로 수배됐다. 경찰은 전씨 수배 후 공개수사를 벌여왔다.

도주해 오던 전씨는 지난 25일 전남 보성군 벌교읍의 한 인력중개사무실에 침입해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전씨는 경찰 조사에서 신원을 숨겼으나 지문 대조 끝에 덜미를 잡혔다.

재벌 3세 행세를 하며 수십억대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를 받는 그의 딸 전청조(27)씨는 이에 앞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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