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은 ‘월클’인데 심각한 ‘유리몸’ 되어간다…바르셀로나 에이스, 또 부상 이탈

이정빈 2023. 12. 2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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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자랑하는 페드리(21)가 또 부상으로 이탈했다.

바르셀로나는 페드리의 부상을 막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으나 모두 허사가 됐다.

바르셀로나의 에이스인 페드리가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또 부상으로 이탈했다.

페드리의 잦은 부상으로 고심이 깊은 바르셀로나는 그가 부상 없이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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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바르셀로나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자랑하는 페드리(21)가 또 부상으로 이탈했다. 바르셀로나는 페드리의 부상을 막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으나 모두 허사가 됐다. 이번 부상으로 페드리는 내년 1월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슈퍼컵)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27일(한국시간) “지난 시즌 슈퍼컵 우승 주역이었던 페드리는 이번 시즌 경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올해 마지막 경기였던 알메리아전을 치르지 못하게 만든 오른쪽 다리 부상은 예상보다 경미하지 않고, 이미 부상 이력이 있던 부위라 휴식할 것을 권고받았다. 바르셀로나 코치진은 의료진과 논의 끝에 페드리가 사우디에 갈 수 없다고 본다”라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가 그토록 기대했던 ‘환상 중원’은 다소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바르셀로나의 에이스인 페드리가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또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번 시즌만 벌써 13경기를 놓친 페드리는 앞으로 1달 이상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태다. 바르셀로나 입단 후 그를 괴롭혔던 햄스트링 부상이 이번 시즌에도 따라다녔는데, 햄스트링 부상이 치유되자 다른 다리 근육이 말썽을 일으켰다.

이번 부상으로 페드리는 사우디에서 열리는 슈퍼컵에 나서지 못한다. 바르셀로나는 내달 사우디로 향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 오사수나와 함께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경쟁을 벌인다. 그러나 이 중요한 일전을 핵심인 페드리 없이 진행해야 한다.



페드리의 잦은 부상으로 고심이 깊은 바르셀로나는 그가 부상 없이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사용했다. 일반적인 예방 조치를 시작으로 식습관 개선, 경기 분석 등 요인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주발인 오른쪽 다리 근육에 문제가 생기자, 페드리는 오른발 사용을 자제하고 왼발을 적극 활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들은 다시 부상을 당하면서 무용지물이 됐다.

바르셀로나는 페드리가 무리해서 복귀하는 것보다 완전히 부상이 나을 때까지 기다릴 생각이다. 이들은 2월 전까지 페드리가 반드시 돌아오길 희망한다. 바르셀로나는 2월부터 리그, 코파 델 레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동시에 치른다. 중원의 핵심인 페드리 없이는 상당히 힘든 일정이 눈앞에 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바르셀로나는 2월 이전에 페드리가 완전히 회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슈퍼컵은 타이틀이지만, 그 이후에 코파 델 레이, UCL 16강, 리그가 남아 있다. 구단 내에선 페드리의 부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미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가 이뤄졌다”라고 덧붙였다.

2020년 라스 팔마스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페드리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세계적인 미드필더가 될 재목으로 불렸다. 실제로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그는 바르셀로나 중심에 위치하며 자신의 가치를 높였다. 중원에서 탄탄한 기본기와 패스 능력 그리고 뛰어난 축구 지능을 내세워 과거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9·에미리트 클럽), 차비 에르난데스(43·스페인)를 연상하게 했다. 그러나 잦은 혹사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는 빈도가 줄어들고 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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