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해군수장 깜짝교체 남중국해 긴장 심화

최근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과 양안 무력 충돌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이 해상 군사작전을 총지휘하는 해군사령관을 전격 교체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중국 신화통신은 지난 25일 베이징에서 열린 상장 계급 진급식에서 후중밍 사령관이 상장으로 진급하고 해군사령관에도 임명됐다고 보도했다. 상장은 중국 인민해방군 내 최고 계급이다.

후 사령관은 중국 내 함정 전문가로 꼽힌다. 1979년 인민해방군에 입대한 후 잠수함 사병으로 군생활을 시작한 그는 북해함대 재래식 잠수함 함장을 거쳐 남해함대 핵잠수함 함장, 북해함대 사령관직을 지냈다. 최근 2년간은 해군참모총장직을 맡았다.

이번 해군 수장 교체는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이 이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중국과 필리핀은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의 세컨드 토머스 암초를 둘러싸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한재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