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유럽 최대 택시 호출 플랫폼 인수 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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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의 유럽 최대 택시 호출 플랫폼 프리나우 인수 작업이 표류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성장 발굴을 위한 투자심의원회(투심위)는 최근 카카오모빌리티의 프리나우 인수에 대해 추가 검토 의견을 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9월부터 프리나우 지분 80%를 인수하기 위한 기업 실사를 진행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후 투심위 의견대로 프리나우에 다시 제안서를 제출했지만 프리나우가 부정적 반응을 보여 인수 협상 자체가 진전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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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의 유럽 최대 택시 호출 플랫폼 프리나우 인수 작업이 표류하고 있다. 인수 계획이 사실상 무산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 경영진 사법 리스크에 이어 주요 계열사 비즈니스도 잇단 어려움을 겪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성장 발굴을 위한 투자심의원회(투심위)는 최근 카카오모빌리티의 프리나우 인수에 대해 추가 검토 의견을 냈다. 논의 과정에서 정신아 카카오 신임 대표 내정자 등이 특정 국가나 도시에 한해 인수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의견과 사업 영역과 운영 전략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등의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나우는 글로벌 카셰어링(차량 호출) 플랫폼 시장 점유율이 90%에 가까운 기업이다.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폴란드, 오스트리아 등 유럽연합(EU) 11개국에서 택시 호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 메르세데스-벤츠, BMW그룹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EU 170개 도시에서 택시 호출 플랫폼 서비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9월부터 프리나우 지분 80%를 인수하기 위한 기업 실사를 진행했다. 지난달에는 인수를 위한 예비 입찰 제안서를 냈다. 프리나우 인수 가격은 3000억∼4000억원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투심위는 인수 가격 등을 이유로 인수에 부정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정신아 카카오 신임 총괄 대표가 부결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프리나우 서비스 국가 가운데 유럽 관광 수요가 높은 일부 국가와 특정 도시를 대상으로 인수 재추진 의견을 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후 투심위 의견대로 프리나우에 다시 제안서를 제출했지만 프리나우가 부정적 반응을 보여 인수 협상 자체가 진전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카카오모빌리티는 인수 협상 자체는 아직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인수 마감 기한이 따로 있는 게 아니고 현재 인수 시 세부 운영사항을 어떻게 할 지 매도측과 조정 중이라는 설명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투심위는 의견을 정해 내려보내는 기구가 아니라 권고안을 제시하는 곳"이라며 "투자심의를 하다 보면 당연히 여러 의견이 나오고 그 의견들을 바탕으로 권고안을 내기도 한다. 특정인이 나서서 반대하거나 비토권을 가진 기구가 아니다"라고 밝혔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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