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정기예금 금리 5%서 3%대로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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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까지 수신 경쟁을 벌였던 저축은행들이 경기 둔화에 수신 규모를 줄이면서 정기예금 금리도 5개월 만에 3%대로 내려앉았다.
저축은행은 작년 말 금리 경쟁에 나서며 5%가 넘는 고금리를 고객에게 약속한 바 있다.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가 4.0%를 밑돌고 있는 반면 시중은행의 12개월 정기예금 중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우대금리를 포함해 4.0%를 제공해 1·2금융권 간 금리 역전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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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둔화에 몸집 줄이기
올해 초까지 수신 경쟁을 벌였던 저축은행들이 경기 둔화에 수신 규모를 줄이면서 정기예금 금리도 5개월 만에 3%대로 내려앉았다. 대출 업황이 악화된 상황에서 고금리 자금 유치는 비용 부담만 불러왔기 때문이다. 저축은행 예금 금리가 낮아지면서 시중은행과의 금리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했다는 이야기도 옛말이 됐다.
27일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전국 저축은행 79곳의 12개월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3.97%로 4.00%를 밑돌았다. 이는 지난 7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올해 초 5.37%에 달하던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레고랜드 사태가 안정세를 나타내며 올 3월에는 3.74%까지 떨어졌다. 이후 시장금리 인상 여파로 정기예금 평균 금리 역시 상승세를 나타내며 지난 7월 12일에는 4.0%를 돌파한 이후 최근까지 4%대를 유지해왔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경기 악화에 저축은행들이 대출 영업 축소로 버티고 있어 수신 규모를 더 늘리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신 규모를 줄이기 위해 저축은행들은 예금 금리 인하로 대응하고 있다. 저축은행은 작년 말 금리 경쟁에 나서며 5%가 넘는 고금리를 고객에게 약속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말 저축은행 수신잔액 규모는 역대 최대인 121조3572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고금리 자금조달은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조달비용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연체율이 올라가면서 저축은행은 건전성을 관리하기 위해 여신 영업을 축소했다.
이 때문에 저축은행업권의 금리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통상 저축은행업권은 1금융권보다 0.8~1.0%포인트 높은 정기예금 금리를 제공하며 금리 경쟁력을 유지했다.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가 4.0%를 밑돌고 있는 반면 시중은행의 12개월 정기예금 중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우대금리를 포함해 4.0%를 제공해 1·2금융권 간 금리 역전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양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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