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 유럽 1위 택시 M&A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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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가 추진 중이던 유럽 1위 택시 플랫폼 '프리나우(FreeNow)' 인수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이 과정에서 카카오모빌리티가 프리나우와 함께 협상하던 인수가는 3000억~4000억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현시점에서는 프리나우 인수가 결렬된 것이 아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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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협상 마무리 물건너가
"프리나우 인수 뜻 변함 없어"
카카오모빌리티가 추진 중이던 유럽 1위 택시 플랫폼 '프리나우(FreeNow)' 인수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최대주주(올해 3분기 말 기준 지분율 57.3%)인 카카오가 투자심의위원회에서 인수 원안을 부결함에 따라 관련 인수·합병(M&A)이 더뎌진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프리나우를 품어 유럽 등 해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는 기존 계획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2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모회사의 반대 때문에 프리나우와 연내 인수 협상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 사실상 물 건너간 상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9월 말부터 약 2개월 동안 프리나우 지분 약 80%를 사들이기 위해 실사를 진행한 데 이어, 지난달 중순 무렵에는 인수를 위한 예비 입찰 제안서를 냈다. 또 같은 달 카카오 투심위가 인수 안건을 정식으로 상정해 검토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카카오모빌리티가 프리나우와 함께 협상하던 인수가는 3000억~4000억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카카오 투심위 단계에서 프리나우 인수가가 너무 높다고 판단하고 카카오모빌리티가 제출한 인수 계획 원안을 반려했다. 그 대신 카카오는 관광 수요가 많은 일부 국가와 특정 도시만을 대상으로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라는 의견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프리나우 인수 과정에서 진통을 겪고 있지만 여전히 의지를 갖고 있다는 입장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일부 적자 사업을 제외하고 인수하기를 원했지만, 매각자 측은 이에 반대하며 전체를 매각하기를 희망해 예상보다 협상 시간이 길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새해 들어 협상이 다시 진행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현시점에서는 프리나우 인수가 결렬된 것이 아니다"고 전했다. 카카오모빌리티로서는 시장 독과점 논란이 끊이지 않는 국내 택시 호출 사업의 한계를 뚫으려면 M&A를 통한 해외 진출이 간절하다. 매각자 측도 다른 인수 후보가 없어 매각 작업을 종료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카카오에선 최근 카카오페이의 미국 증권사 시버트파이낸셜에 대한 경영권 인수가 무산된 바 있다.
[고민서 기자 / 강두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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