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낸드 R&D 조직 실리콘밸리 한복판에 신설

최승진 기자(sjchoi@mk.co.kr) 2023. 12. 2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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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특수를 누리는 SK하이닉스가 이번에는 온디바이스 AI시장에서 낸드플래시 반등 모멘텀을 찾는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낸드 연구개발(R&D) 조직을 신설해 현지의 빅테크 기업과 온디바이스 AI 기술개발 협업에 시동을 건 것이다.

SK하이닉스의 이번 R&D 조직 신설은 온디바이스 AI시장을 본격 겨냥한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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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열풍 모바일로 시장 확대
빅테크 협업 차세대 기술개발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특수를 누리는 SK하이닉스가 이번에는 온디바이스 AI시장에서 낸드플래시 반등 모멘텀을 찾는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낸드 연구개발(R&D) 조직을 신설해 현지의 빅테크 기업과 온디바이스 AI 기술개발 협업에 시동을 건 것이다.

27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의 미주법인 SK하이닉스 아메리카에 낸드 R&D 조직을 신설했다. 차세대 낸드 개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으로 'SK하이닉스 낸드개발 아메리카(SK HNA)'가 공식 명칭이다. SK HNA는 최근 단행된 조직개편에서 새롭게 편재됐다.

그동안 SK하이닉스 미주법인은 주로 영업·판매 기능 중심으로 운영돼왔다. 이번에 R&D 조직을 신설한 것은 미국 현지 빅테크 기업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특화 낸드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서다. SK하이닉스가 인텔에서 인수한 솔리다임과의 시너지 효과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SK하이닉스의 이번 R&D 조직 신설은 온디바이스 AI시장을 본격 겨냥한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SK하이닉스의 D램 부문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찾아온 최악의 반도체 불황기를 극복하는 데 있어 HBM이 '구원투수' 역할을 담당한 것처럼, 낸드 부문에서는 온디바이스 AI가 이 같은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온디바이스 AI는 스마트폰·노트북컴퓨터 등에서 본격 구현을 앞둔 상황이다. 온디바이스 AI는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해야 하므로 고성능 낸드가 필요하고, 기기당 낸드 탑재량도 크게 늘어나게 된다. 이에 SK HNA는 고성능·고용량 낸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차세대 쿼드레벨셀(QLC), 펜타레벨셀(PLC) 기술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SK HNA 조직을 미국 현지의 인재를 선점하고, 미래 기술을 발굴하는 기술 허브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북미 지역 다수의 빅테크 기업과도 긴밀히 협업해 낸드 고객 저변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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