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속도…법적 근거 마련

보건의료기술진흥법 일부 개정안 국회 법사위 통과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천안 설립을 위한 추진위원회 발대식 모습. /뉴스1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치의학계의 숙원인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7일 천안시 등에 따르면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뒷받침할 보건의료기술진흥법 일부개정안이 국회 법사위를 통과했다.

개정안에는 치의학연구원을 복건복지부 산하 특수법인으로 설립, 치의학 기술의 표준화·산업화 및 연구개발 성과의 보급·확산 지원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

국립치의학연구원은 치의학계의 오랜 숙원 사업이다. 국내에는 의학 및 약학, 한의학 분야 전문 연구기관이 운영 중지만 치의학 분야는 제외돼 있다. 치의학계는 산업 육성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전략 수립과 정책 지원 역할을 담당할 전문 연구기관 설립을 요구해 왔다.

천안은 치의학 분야 산학연 기관이 밀집해 있다는 장점을 내세워 치의학연구원의 천안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설립 근거 법안 제정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법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올 초에는 산·학·연·관·정이 참여하는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법안 개정을 촉구하는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천안아산 KTX역세권 R&D집적지구 내에는 연구원 부지도 매입한 상태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치의학 연구원 근거 법안의 국회 법사위 통과를 환영한다"며 "대통령 공약인 연구원의 천안 설립을 위해 충남도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ssue7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