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銀 중저신용대출 목표치 일부 하향…건전성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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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각기 달랐던 인터넷전문은행들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 목표를 '평잔 30% 이상'으로 일원화한다.
앞서 금융당국은 2021년 5월 인터넷은행 도입취지에 맞게 디지털 혁신에 기반해 포용금융에 기여할 수 있도록 2023년 중저신용자대출 공급 비중을 카카오뱅크 30%, 토스뱅크 44%, 케이뱅크 32% 등으로 설정했다.
최근 인터넷은행들의 중저신용대출 공급 비중은 모두 30% 상회에 근접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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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대출 규모 대체로 양호…"소기 성과 달성"
다만, 2026년 대출 공급 목표치는 평잔 30% 이상으로 일부 조정
금리상승 등 연체율 증가에…향후 대출 공급 차질 가능성 고려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내년부터 각기 달랐던 인터넷전문은행들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 목표를 '평잔 30% 이상'으로 일원화한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기존 목표치와 크게 달라지진 않았으나, 토스뱅크는 사실상 목표치가 하향했다. 연체율 증가 등 건전성 관리가 어려워지고 이에 따라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는 만큼 현실적인 목표로 새로 설정한 것이다.
중저신용자 대출, 소기 성과 달성
앞서 금융당국은 2021년 5월 인터넷은행 도입취지에 맞게 디지털 혁신에 기반해 포용금융에 기여할 수 있도록 2023년 중저신용자대출 공급 비중을 카카오뱅크 30%, 토스뱅크 44%, 케이뱅크 32% 등으로 설정했다.
최근 인터넷은행들의 중저신용대출 공급 비중은 모두 30% 상회에 근접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올해 11월말 기준 카카오뱅크 30.1%, 토스뱅크 32.3%, 케이뱅크 28.1% 등으로 나타났다. 3년전 은행들이 자체계획으로 제출한 목표치와는 일부 차이가 있으나 그럼에도 금융당국은 양호한 성적으로 평가했다.
실제로 중저신용대출 규모가 크게 늘었다.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은 올해 11월 말 기준으로 9조5700억원까지 증가했다. 이는 2020년말 대비 4.73배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인터넷은행들은 금융정보 외 다양한 대안정보를 활용해 중저신용자와 씬파일러의 신용공급을 확대했고 금리인하 혜택도 부여했다. 디지털 혁신과 포용금융 기여라는 취지에 맞게 대출을 공급했다는 평가다.
다만, 안정적인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을 위한 건전성(연체율) 관리와 대안신용평가모형를 추가로 고도화는 방안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향후 3년간 대출 공급 목표치 조정, 평잔 30%이상으로
이는 최근 금리상승에 따라 연체율이 급증하는 등 건전성 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현재 인터넷은행의 차주 중 중저신용자 비중은 50%에 이르는 상태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대출 공급 목표 비중을 과도하게 높여 의무화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인터넷은행들이 대체로 대출 공급 목표치 3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금융당국이 새로 제시한 '평잔 30% 이상'이라는 목표치는 크게 부담되지 않을 전망이다. 기존 '말잔'에서 '평잔'으로 기준을 바꾼 이유도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으로 대출을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또 개인사업자 신용대출과 보증부 서민금융대출의 보증한도를 초과한 대출잔액도 중저신용대출 비중 산정에 포함시켰다.
금융당국은 금리상승 과정에서 연체율 관리와 저신용대출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대안신용평가 추가 고도화를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건전성·유동성 등 기초체력도 갖추도록 했다.
인터넷은행들은 2026년까지 중저신용 대출 규모를 2조~5조원 가량으로 확대하고 신용평가 모형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뱅크는 2026년말까지 중저신용대출을 5조2300억원으로 확대한다. 토스뱅크는 4조7800억원, 케이뱅크는 2조7700억원으로 늘린다.
아울러 분기 단위로 중저신용대출 공급과 CSS 고도화, 건전성 관리 계획에 대한 이행현황을 외부에 공개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이행현황을 점검해 필요시 개선을 권고하는 등 관리·감독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g88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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