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6년 만에 제네시스 대상 수상한 함정우 “믿겨지지 않아, 새 시즌엔 일정 되는대로 콘페리 투어-DP 월드투어 참가”
함정우가 생애 첫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을 품에 안았다.
함정우는 27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대상 시상식에서 ‘제네시스 대상’과 함께 ‘콜대원 톱10 피니시’까지 2관왕에 올랐다. 총 22개 대회, 총 상금 237억원의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2023시즌, 함정우는 전 대회에 출전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만 우승했지만, 11번의 톱10 진입 등으로 6062.25포인트를 쌓아 ‘제네시스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데뷔 6년 만에 첫 대상 수상이다.
함정우는 1억원의 보너스 상금과 제네시스 GV70을 부상으로 받았다. 또 DP월드투어(전 유러피언투어) 1년 시드 출전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 DP월드투어와 PGA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 스코티시오픈 다음 시즌 출전권 등도 받는다.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 순위 4위에서 대상 수상자로 무대에 오른 함정우는 “2018년 신인왕 탄 뒤에 이 무대에 두 번째로 서는데 대상을 받아 믿겨지지 않는다”며 많은 시간을 할애해 감사인사를 전했다. 그는 특별히 구자철 전임 KPGA 회장을 언급하며 “남자 골프가 어려울 때 노력해주신거 선수들이 기억한다.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싶다. 새로 오시는 김원석 회장님께도 잘 부탁드린다고 말하고 싶다”며 “남자 골프 선수들이 노력하는 만큼 더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함정우는 “시상식이 끝난 뒤 일상으로 돌아가서 육아하고 설거지를 하면서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가족을 향한 고마움과 사랑도 표현했다.
함정우는 최근 출전한 퀄리파잉스쿨에서 공동 45위에 그치며 PGA투어 직행 티켓을 놓쳤으나 콘페리(2부) 투어 조건부 출전권을 확보했다. 함정우는 “아직 내년 모든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PGA 투어의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 첫 대회부터 출전하겠다”며 “일정만 허용한다면 DP 월드투어에도 출전할 계획”이라고 말해 해외 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함정우의 시즌 첫 대회는 내년 1월14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콘페리 투어 개막전 바하마 그레이트 엑서마 클래식이 될 전망이다.
제네시스 포인트 2위 이정환(5205.02포인트)도 제네시스 스코티시오픈 출전권과 함께 보너스 상금 5000만원을 받았다.
박상현은 개인 통산 두 번째로 ‘제네시스 상금왕’에 올랐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우승 상금 3억원을 받은 박상현의 시즌 상금은 7억8217만6100원이다. 박상현은 이번 시즌 국내 최초로 누적 상금 50억원(51억6874만2853원)도 넘어섰다. 박상현은 “상금이 50억원을 넘으면서 상금을 조금씩 더할 때마다 기록이 쓰여진다. 누구도 쉽게 뛰어넘지 못하도록 내년에도 열심히 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상현은 또 최저타수상(덕춘상·평균 타수 69.8571)까지 더해 2관왕을 차지했다. 개인 세 번째 최저타수상이다. 박상현과 24개 대회에 출전한 캐디 이동연은 ‘올해의 캐디상’을 받았다.
생애 한 번 뿐이라는 신인상(명출상)의 영광은 박성준에게 돌아갔다.
한국골프기자단이 선정한 기량발전상에는 시즌 3승을 거둔 고군택이 거머쥐었다. 고군택의 제네시스 포인트 순위는 지난해 29위에서 4위로 올랐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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