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보스턴 또 다른 옵션” 2024년에 새로운 행선지 결정되나…1월엔 알 수 있겠지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다른 옵션으로 류현진이 있다.”
류현진(36, FA)의 새로운 행선지는 결국 2024년에 결정될까. 그럴 확률이 상당히 커졌다. 메이저리그 역시 구단들, 에이전시들이 일제히 연말연초 휴가에 들어간 상태다. 국내보다 연말연초 휴가를 길게 보내는 편이다.
류현진은 11월 중순 KBO 한국시리즈 현장을 방문해 12월 초 윈터미팅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통상적으로 S급, A급이 윈터미팅 전후로 행선지가 먼저 결정된다. 그렇다면 이달 말에는 류현진의 시간이 올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실제로 코디 벨린저(28), 블레이크 스넬(31) 등 몇몇 특급 FA들이 아직도 도장을 찍지 않았다. 그런데 두 사람의 에이전트는 공교롭게도 ‘악마’ 스캇 보라스다. 류현진의 에이전트이기도 하다. FA 및 트레이드 시장에 보라스 고객이 꽤 남아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전통적으로 보라스는 ‘벼랑 끝 협상’을 즐겨왔다. 원하는 사항을 관철하기 위해 시간을 최대한 오래 끄는 스타일이다. 결국 류현진 계약도 1월은 돼야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상황에 따라 2월 초까지 갈 수도 있다. 어쨌든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는 2월 중순에 시작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류현진으로선 1월엔 행선지가 결정돼야 새 시즌 준비에 용이한 측면이 크다. 친정 한화 이글스가 여전히 류현진을 주시하고 있으며, 류현진과 보라스는 메이저리그 잔류를 최우선으로 협상하려는 분위기다.
이런 상황서 류현진은 미국 언론들 사이에서 종종 거론된다. 보스턴 매체 매스라이브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보스턴의 다른 옵션으로 마이크 클레빈저, 션 마네아, 마이클 로렌젠, 류현진, 프랭키 몬타스가 있다”라고 했다.
FA 시장의 4~5선발 후보군을 의미한다. 단기계약이 유력한 후보군이기도 하다. 그러나 보스턴이 가장 눈 여겨보는 후보는 올 시즌 보스턴 소속으로 19경기서 7승5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한 좌완 제임스 팩스턴(35)이라는 게 매스라이브 설명이다.
보스턴 역시 야마모토 요시노부(25, LA 다저스) 영입전에 나섰으나 실패한 팀이다. 어쨌든 선발 보강이 필요한 팀이다. 올해 선발 평균자책점 4.68로 아메리칸리그 12위였다. 12승11패 평균자책점 4.24의 브라얀 벨로가 유일한 10승 투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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