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만에 개방" 충북도, 당산터널 활용 아이디어 공모

충청북도가 50년 만에 개방한 옛 충무시설인 당산터널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해 전 국민 아이디어를 공모하기로 했다.

도는 충북연구원과 함께 내년 2월 14일까지 당산터널 활용방안 전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주제는 충북대표 랜드마크 조성방안, 문화예술을 접목한 신개념 복합문화공간 조성 방안, 특화콘텐츠 도입을 통한 관광명소화 조성방안 등 3가지다.

청주 원도심 관광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제안하면 된다.

1차 서류 심사, 2차 전문가 심사위원회 평가를 거쳐 내년 2월 수상작을 선정하고 대상 한 명(200만 원), 최우수상 한 명(100만 원), 우수상 3명(50만 원) 등 20명을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1973년 12월 도청사 인근 야산 암반을 깎아 만든 이 터널은 폭 4m, 높이 5.2m, 길이 200m 거대한 지항벙커이다.

아치형 천장 구조로 화장실 등 부대시설을 포함해 크고 작은 14개의 격실을 갖추고 있다.

도는 그동안 이 터널을 전쟁 등의 위기 상황에 대비한 충무시설로 사용했으나 시설 노후화로 영구.상시 기능을 상실하자 대체시설로 이전하고 지난 달부터 일반인들에게 개방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도입이 가능한 우수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관광콘텐츠를 최대한 끌어올려 청주 원도심에 관광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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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박현호 기자 ckatn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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