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내년 해외 성과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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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안정화와 주요 기업들의 흑자 전환으로 국내 바이오 업종이 내년 유망 업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고금리 환경으로 인해 바이오 기업들의 자금 조달 여건이 좋지 않았지만 내년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측되며 바이오 업종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이다.
내년에는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국제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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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안정화와 주요 기업들의 흑자 전환으로 국내 바이오 업종이 내년 유망 업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비만·당뇨, 알츠하이머 신약이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며 관련 종목에 관심이 모인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200지수가 2.61% 오르는 동안 코스피200 헬스케어지수는 7.2% 상승하며 주요 지수 중 가장 상승폭이 컸다. 올해 고금리 환경으로 인해 바이오 기업들의 자금 조달 여건이 좋지 않았지만 내년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측되며 바이오 업종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이다.
내년에는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국제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다음달 8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되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를 비롯해 연초 국내 기업들의 기술이전 성과까지 기대된다"며 "주요 기업들의 퍼포먼스에 따라 반등 기간이 더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증권사마다 주목하는 세부 분야가 달라 최선호주가 갈리는 모양새다.
미래에셋증권은 SK바이오팜과 유한양행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김승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은 자체 개발·판매하는 엑스코프리 매출로만 내년 영업이익 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짚었다.
대신증권은 최대 수혜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시했다. 알츠하이머 시장을 선도할 치료제로 바이오젠·에자이의 레켐비와 일라이릴리의 도나네맙이 꼽히는데, 이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 계약을 통해 양측과 네트워크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한편 다올투자증권은 비만·당뇨 시장에 주목해 한미약품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가 심혈관 질환, 알츠하이머에 대한 치료 효과도 보이고 있어 확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명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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