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에서 주전싸움 밀린 중앙수비수 인기 폭발? 레알-바이에른에 사우디까지 '군침'
레알-바이에른-사우디행까지 고개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올 시즌 부침을 겪고 있다. 전체적으로 전력이 불안정한 가운데, 존재감이 많이 떨어진 왕년의 월드클래스 선수가 다시 주가를 드높여 눈길을 끈다. 주전 싸움에서 완전히 밀린 라파엘 바란(30)이 주인공이다.
바란은 2021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레알)를 떠나 맨유로 이적했다. 첫 시즌 EPL 22경기에 출전했고, 2022-2023시즌에도 24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올 시즌 팀 내 입지가 완전히 좁아졌다. 19라운드까지 10경기 출전에 그쳤고, 선발로 뛴 건 6경기에 불과하다. 해리 매과이어, 빅터 린델로프, 조니 에반스에게 밀려 센터백 4순위로 전락했다.
2011-2012시즌부터 2020-2021시즌까지 10시즌 동안 레알에서 맹활약을 펼친 게 무색하다. 레알에서 바란은 라리가 우승 3회, 코파 델 레이 우승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를 이루며 월드클래스 센터백으로 거듭났다. 레알과 계약 기간을 1년 남겨둔 상황에서 맨유를 택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도했다.
올 시즌 주전 싸움에서 크게 밀리자 이적설이 퍼졌다. 우선, 전 소속팀 레알이 관심을 보였다. 주축 수비수들이 줄부상으로 쓰러져 후방이 매우 약해졌고, 검증된 수비수 바란에게 구애 손짓을 보내고 있다. 에데르 밀리탕, 데이비드 알라바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안토니오 뤼디거와 나초 페르난데스만이 중앙수비수로 남아 바란을 점찍은 것으로 보인다.
바란을 노리는 팀은 레알뿐만이 아니다. 김민재가 속한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도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역시 부시 고민에 놓였다. '괴물수비수' 김민재가 건재하지만 내년 1월 2024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출전으로 빠진다. 마티아스 데 리흐트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있지만 잔 부상 등으로 신뢰가 떨어진다. 바이에르 레버쿠젠과 치열한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어 바란 영입으로 수비 뎁스를 보완할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었다.
이탈리아 세리에 A와 사우디아라비아행도 거론되고 있다. '풋볼 이탈리아'는 최근 "바란은 맨유를 떠나 새로운 팀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이탈리아 세리에A를 선호할 것이다"며 "바란은 예전부터 세리에A를 좋아했다. 하지만 맨유 측은 바란이 내년에 1월에 떠나는 것을 원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보도했다. '더 선'과 '데일리 메일'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유럽 2차 공습을 예상하면서 영입 후보에 바란의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바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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