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광주 12월 여론조사] 강기정 ‘부정 평가’ 상승…김영록 높은 지지 유지

양창희 2023. 12. 27. 17: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 시장과 도지사의 직무 수행 평가는 여론조사의 단골 메뉴입니다.

KBS광주도 올해 5차례(전남은 4차례)에 걸쳐 시도지사 직무 수행 평가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도 먼저 광주 시민들을 대상으로 강기정 광주시장에 대한 평가를 들었습니다.

올 한 해 KBS광주의 여론조사 결과만을 놓고 돌아보면, 강 시장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 1월 55%로 과반을 넘기면서 출발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광주방송총국은 올해 정례 여론조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지역민들의 사회와 정치, 지역 현안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기 위한 조사입니다. 광주와 전남에서 1월과 3월, 5월, 7월에 이어 올해 마지막으로 시행한 조사 결과를 전해드립니다. 지역 현안을 정리하고 한 해를 평가하는 내용입니다.

[KBS 광주]전국 시장과 도지사의 직무 수행 평가는 여론조사의 단골 메뉴입니다. 여러 여론조사 기관에서 잦은 빈도로 조사가 진행되고, 시도지사끼리의 비교도 이뤄집니다. 그런 만큼 평가 결과는 자치단체장들에게 관심의 대상일 수밖에 없습니다.

■ 강기정 광주시장, 잘하고 있다 46%·잘못하고 있다 43%

KBS광주도 올해 5차례(전남은 4차례)에 걸쳐 시도지사 직무 수행 평가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도 먼저 광주 시민들을 대상으로 강기정 광주시장에 대한 평가를 들었습니다.


조사 결과, 잘하고 있다 46%, 잘못하고 있다 43%로 긍정과 부정 평가가 팽팽히 맞섰습니다.

연령대별로 답변 내용은 크게 달라졌습니다. 20·30대 젊은 층은 '잘하고 있다'는 답변이 더 높았습니다. 20대는 55%, 30대는 50%가 강 시장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한 겁니다.


40·50·60대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우세했습니다. 특히 40대와 60대는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10%p 이상 앞질렀습니다. 반면 70대는 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응답자가 많았습니다.

■ 절반 못 넘기는 강기정 시장 '긍정 평가'

올 한 해 KBS광주의 여론조사 결과만을 놓고 돌아보면, 강 시장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 1월 55%로 과반을 넘기면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2월 시민들에게 충격을 준 '대규모 단수 사태' 이후 3월 조사에서는 긍정 평가가 10%p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이후 강 시장의 긍정 평가는 한 차례도 50% 선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반면 응답을 유보한 답변은 줄어들고, 부정 평가는 계속 상승했습니다. 특히 이달 조사의 부정 평가는 연초와 비교해 15%p 가까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광주시 최대 현안은 "2호선 신속 완공"

민선 8기 강기정호 광주시가 내년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현안이 무엇인지도 물었습니다.


공사가 오래 이어지면서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는 도시철도 2호선의 '신속 완공'을 가장 많은 응답자들이 꼽았고, 최대 현안인 '군 공항 문제 해결', '복합쇼핑몰 신속 추진' 등을 선택한 답변자도 다수였습니다.

■ 김영록 전남도지사, 잘하고 있다 69%·잘못하고 있다 16%

김영록 전남지사의 직무 수행 평가도 확인했습니다. 잘하고 있다 69%, 잘못하고 있다 16%로 긍정이 부정 평가보다 4배 이상 높았습니다.


김 지사에 대한 평가는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좋아졌습니다. 29세 이하에서는 절반을 살짝 넘길 뿐이었는데, 70대에서는 80%에 육박했습니다.

김 지사의 지지세는 광주 근교권보다는 동부권, 동부권보다는 서남부권에서 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영록 지사, 1년 내내 높은 지지도 유지

올 한해 김 지사에 대한 긍정과 부정 평가는 5%p 안의 범위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김 지사가 군 공항의 무안 이전을 강조하기 시작한 7월에 약간 떨어졌지만, 12월 조사에서는 다시 예전의 지지도를 대부분 회복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남도민들에게도 시급한 현안이 무엇인지 질문했습니다.


전남도가 오랫동안 숙원 사업으로 삼고 있는 국립의대·대학병원 유치가 8%로 가장 높았습니다. 지방 소멸에 대한 위기감이 높은 지역답게 인구 유입 정책 마련이 뒤를 이었습니다.

■ 강기정·김영록 상반된 평가...왜?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상반된 평가를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강 시장의 경우, 상대적으로 약점이라고 지적되던 '소통 부재' 이미지를 벗을 기회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반면 김 지사는 전통적으로 현직 도지사에게 높은 지지를 보내주는 지역 분위기와 도민 성향의 덕을 입었다는 관측이 있는 한편, 국비 확보·전국체전 개최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직무 수행 평가만으로 자치단체장의 성적을 객관적으로 매기는 것은 합당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시도민들이 어떤 눈높이로 행정을 바라보는지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척도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시민들이 해결을 원하는 사안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내년 시도지사의 평가도 달라질 겁니다.


[다운로드] [한국갤럽] 2023년 KBS광주 12월 정례 여론조사_광주광역시_27일(수).pdf
https://news.kbs.co.kr/datafile/2023/12/20231227_yRwqMV.pdf

[다운로드] [한국갤럽] 2023년 KBS광주 12월 정례 여론조사_전라남도_27일(수).pdf
https://news.kbs.co.kr/datafile/2023/12/20231227_4ZLLk5.pdf

[연관 기사]
- 이낙연 신당 멈추라지만…“이재명도 통합을”
- [KBS광주 12월 여론조사] 이낙연 신당, “철회해야” 45%
- [KBS광주 12월 여론조사] 광주·전남 시도민 “민주당, 통합 나서야”

양창희 기자 (share@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