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우 생애 첫 대상 누렸다! 박상현 상금왕 등극, 박성준 신인상-다승왕 고군택 기량발전상 수상 [KPGA 시상식 현장리뷰]

한남동=안호근 기자 2023. 12. 2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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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한남동=안호근 기자]
함정우(가운데)가 27일 KPGA 제네시스 시상식에서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한 뒤 활짝 웃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함정우(왼쪽)가 콜대원 TOP10 피니시상을 수상하고 활짝 웃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최고의 선수는 함정우(29·하나금융그룹)였다.

함정우는 27일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했다.

함정우는 이번 시즌 전 대회에 출전했고 '현대해상 최경주 인티테이셔널' 우승 포함 톱10에 11차례나 이름을 올리며 6062.25포인트를 쌓아 생애 처음으로 대상의 영예를 누렸다.

대상 상금 1억원에 보너스 상금,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1대까지 부상으로 챙긴 함정우는 DP월드투어와 PGA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2024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과 함께 투어 시드 5년과 DP월드투어 시드 1년, PGA투어 큐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까지 얻었다.

이와 함께 함정우는 콜대원 TOP10 피니시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

무대에 오른 함정우는 "소감을 좀 생각해봤는데 막상 무대에 올라오니 머릿속이 하얘진다"면서도 "남자 골프 선수들이 많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사랑해달라. 너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상현(왼쪽)이 최저타수상을 받고 미소짓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신인상을 수상한 박성준(왼쪽). /사진=이동훈 기자
박상현(40·동아제약)도 함정우 못지 않게 빛난 한 해였다. 총 7억 8217만 6100원의 시즌 상금으로 제네시스 상금왕에 올랐다. 2018년에 이어 2번째.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해 우승 상금 3억원을 추가한 게 결정적이었다.

통산 상금(51억 5874만 2853원) 부문에서도 KPGA 최초 50억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나아가 가장 꾸준한 기량을 뽐내며 시즌 평균타수 69.8571타로 BTR 최저타수상(덕춘상)도 거머쥐었다. 2014년과 2018년에 이어 3번째 수상이다.

생애 단 한 번만 수상할 수 있는 가스텔바작 신인상(명출상)의 영광은 877.88점을 기록한 박성준(37·37.5브런치카페)가 차지했다. 박성준은 역대 최고령 신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시즌 3승을 차지하며 한국골프기자단선정 기량발전상을 차지한 고군택(왼쪽). /사진=이동훈 기자
장유빈(왼쪽부터), 조우영, 임성재(오른쪽 끝)이 해외특별상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한국골프기자단이 선정한 기량발전상(MIP)는 올해 개막전에서 첫 승리를 거둔 뒤 시즌 최다인 3승을 올린 고군택(24·대보건설)이 차지했다. 고군택은 지난해 제네시스 포인트 29위에서 무려 25계단이나 상승한 제네시스 포인트 4위로 시즌을 마쳤다.

KPGA 코리안투어의 다이내믹함을 상징하는 로케트 배터리 장타상은 평균 드라이브 거리 319,479야드를 기록한 최영준(21·금강주택)에게 돌아갔다.

주흥철(42·demiflor)은 평균 페어웨이 안착률 73.7676%로 니콘 페어웨이안착률상을 수상했고 평균 75.731%의 그린적중률을 보인 김홍택(30·볼빅)은 아워홈 그린적중률상을, 이태희(39·OK저축은행)는 66%로 LB세미콘 리커버리율상을 손에 넣었다.

해외특별상은 지난 10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김시우(28), 임성재(25·이상 CJ), 조우영(22·우리금융그룹), 장유빈(21)이 차지했다. 미국에서 활약 중인 김시우, 임성재와 아마추어 자격으로 KPGA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장유빈과 조우영의 활약이 돋보였다.

한 시즌 동안 선수의 활약에 높은 기여를 한 캐디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캐디상은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이자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인 박상현의 캐디 이동연(31)에게 돌아갔다. 이동연은 올해 24개 대회에서 박상현과 호흡을 맞춰 특급 조력자로 힘을 보탰다.

박준성(왼쪽)이 우수지도자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스릭슨투어 우수선수상 수상자 송재일(왼쪽). /사진=이동훈 기자
우수 지도자상은 정찬민의 스승인 박준성(46), 올해의 경기위원상은 천철호(67)가 차지했다. KPGA 챔피언스투어에서 3승으로 통합 포인트(8만6020.11p), 상금순위 1위(8564만 4297원)에 오른 모중경(52)과 KPGA 스릭슨투어 통합 포인트(6만4822.5p) 1위 송재일(25·스릭슨)은 나란히 우수 선수상 수상자로 등극했다.

올 시즌 우승자들에게 돌아가는 2023 KPGA 코리안투어 챔피언스클럽 멤버엔 함정우를 비롯해 고군택과 조우영, 파블로 라라사발, 정찬민, 임성재, 백석현, 김동민, 이재경, 최승빈, 양지호, 한승수, 장유빈, 김비오, 김찬우, 허인회, 박상현, 엄재웅, 신상훈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제네시스는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10명에게 총 3억원의 보너스 상금을 차등 지급했다. 1위 함정우가 1억원, 2위 이정환(5205.02p)이 5000만원, 3위 박상현(5136.31p)이 3500만원, 4위 고군택(5107.93p)이 2500만원, 5위 강경남(5003.78p)이 2000만원을 손에 넣었다. 6~10위 김동민(1800만원), 한승수(1600만원), 신상훈(1400만원), 이재경(1200만원), 박은신(1000만원)도 나란히 기쁨을 누렸다.

2020년 취임 후 투어 활성화를 위해 앞장선 구자철 회장에게는 감사패가 전달됐다.

김원섭 신임 회장의 인사말도 있었다. 지난달 23일 KPGA 회장 선거에서 구자철 현 회장을 제치고 신임 회장에 당선된 풍산그룹 고문인 그는 "이제 대한민국 남자프로골프는 힘찬 도약을 앞두고 있다. 저 하나로는 부족하다"며 "선수와 스폰서, 협회가 함께 나아가야만 한다. 앞으로 펼칠 4년 임기 동안 많은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인사말을 전하는 김원섭 KPGA 신임 회장. /사진=이동훈 기자
■ 2023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 수상자 명단
▷ 제네시스 대상 : 함정우(제네시스 포인트 6062.25p)

▷ 제네시스 상금왕 : 박상현(7억 8217만 6100원)

▷ 콜대원 TOP10 피니시상 : 함정우(TOP10 11회)

▷ BTR 최저타수상(덕춘상) ; 박상현(평균 69.8671타)

▷ 까스텔바작 신인상(명출상) : 박성준(신인상 포인트 877.88p)

▷ 해외특별상 : 임성재 김시우 조우영 장유빈(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

▷ LB세미콘 리커버리율상 : 이태희(66%)

▷ 아워홈 그린적중률상 : 김홍택(골프존-도레이 오픈 75.731%)

▷ 니콘 페어웨이 안착률상 : 주홍철(GS칼텍스 매경오픈 73.7676%)

▷ 로케트 배터리 장타상 : 최영준(평균 드라이브거리 319.479야드)

▷ 챔피언스클럽(시즌 우승자)
: 고군택, 조우영, 파블로 라라사발, 정찬민, 임성재, 백석현, 김동민, 이재경, 최승빈, 양지호, 한승수, 장유빈, 김비오, 김찬우, 허인회, 박상현, 엄재웅, 신상훈, 함정우

▷ 제네시스 포인트 TOP10 : 1위 함정우(6062.25p), 2위 이정환(5205.02p), 3위 박상현(5136.31p), 4위 고군택(5107.93p), 5위 강경남(5003.78p), 6위 김동민(4610.43p), 7위 한승수(4513.41p), 8위 신상훈(4356.10p), 9위 이재경(4185.78p), 10위 박은신(3999.33p)

▷ 한국골프기자단 선정 기량 발전상 : 고군택(3승)

▷ 우수 선수상 : 모중경(KPGA 챔피언스투어), 송재일(KPGA 스릭슨투어)

▷ 우수 지도자상 : 박준성(정찬민 스승)

▷ 올해의 캐디상 : 이동연(박상현 캐디)

▷ 올해의 경기위원상 : 천철호 경기위원팀장

▷ 올해의 토너먼트 코스상 :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한남동=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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