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핏, 30분 만에 550kcal 태워[기자체험기]
새해를 앞두고 운동하기로 굳게 결심하지만 작심삼일이 될까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 독자에게 ‘크로스핏’을 추천한다. 크로스핏은 신체 전반의 능력을 골고루 발달시키는 근력운동과 유산소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골자다.
크로스핏은 시간 대비 운동효과가 커 소방서, 특수부대, 미식축구 등 많은 분야에서 크로스핏 훈련방식을 차용한다. 실제로 30분 만에 400~550kcal를 소모하기 때문에 체지방 감량에도 매우 효과적이다.
또 균형 있는 몸을 만들 수 있다. 크로스핏은 힘, 체력, 심폐지구력, 민첩성, 유연성 등을 고루 발달시킨다. 게다가 크로스핏에는 오늘의 운동이라는 와드가 매일 구성돼 있어 굳이 스스로 운동스케줄을 짜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단점도 명확하다. 바로 부상이다. 유독 크로스핏에서 부상이 많은 이유는 크게 3가지다. 먼저 준비운동 생략이다. 크로스핏은 단시간에 하는 고강도운동이다. 무엇보다 어깨, 골반, 무릎 등 고관절 사용동작이 많은 만큼 스트레칭이 매우 중요한데 이를 무시하고 운동을 시작한다는 것이 문제이다.
두 번째는 무리한 고중량 들기다. 크로스핏에는 역도, 기계체조 등 고난도동작이 들어가 있다. 역도는 민첩성, 유연성, 힘 등이 필요하다. 기자는 헬스경력 7년 차에 크로스핏을 시작했다. 힘은 뒷받침됐지만 무리하게 고중량을 들었다가 손목 삼각섬유연골이 파열돼 3개월 동안 운동을 거의 못 했다.
세 번째는 경쟁욕구다. 와드는 1분 안에 최대한 많이 해야 하는 EMOM, 정해진 시간 안에 많은 운동을 해야 하는 AMRAP 등 종류가 많다. 무리한 경쟁은 바로 부상으로 이어진다. 실제로 크로스핏을 하는 많은 사람이 손목, 어깨, 무릎 등 관절부상을 호소한다. 또 무거운 기구를 많이 사용하면서 기록을 위해 정신없이 운동하다 보면 부상위험은 더 커진다. 따라서 보호대 착용이 필수다.
가장 큰 단점은 단체운동이다 보니 개개인에 맞춰 훈련을 진행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운동경험이 없는 사람에게는 진입장벽이 매우 높다. 개인적으로 많은 운동을 해봤지만 크로스핏만 한 운동이 없다고 생각한다. 헬스장처럼 조용한 것도 아니고 소리를 지르면서 운동을 할 수 있어 스트레스도 해소된다. 하지만 단 한 가지는 명심하자. ‘지나친 욕심은 금물’이다.
헬스경향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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