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확 달라진 고군택, 男골프 기량발전상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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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베일에 싸였던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기량 발전상(Most Improved Player)은 '시즌 3승' 고군택(대보그룹·사진)의 품에 안겼다.
한 시즌을 마무리하며 최고의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축하하는 '2023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이 27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렸다.
한국골프기자단이 올 시즌 가장 기량이 발전한 '반전 골퍼'에게 주는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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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상금 35위서 4위로
생애 첫승 포함 3승 거둬
대상 함정우 1억·차량 받아
마지막까지 베일에 싸였던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기량 발전상(Most Improved Player)은 '시즌 3승' 고군택(대보그룹·사진)의 품에 안겼다.
한 시즌을 마무리하며 최고의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축하하는 '2023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이 27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렸다. 시즌이 끝난 지 한참 지났지만 많은 톱골퍼가 아시안투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도전 등으로 자리를 비워 예년보다 다소 늦게 열렸다.
시즌 종료와 함께 대부분의 수상자가 확정된 가운데 이날 현장에서 공개된 기량 발전상은 고군택이 받았다. 한국골프기자단이 올 시즌 가장 기량이 발전한 '반전 골퍼'에게 주는 상이다. 고군택은 올 시즌 2018년 박상현 이후 무려 5년 만에 시즌 3승을 기록했다. 지난 4월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한 고군택은 이후 7월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 또다시 트로피를 안았다. 이어 9월 신한동해오픈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태국의 파차라 콩왓마이를 제압하고 한국 골프의 자존심도 함께 지켜냈다.
제네시스 대상은 함정우에게 돌아갔다. 함정우는 올 시즌 22개 대회에 출전해 11차례나 톱10에 올랐고,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통산 3승 고지를 밟았다. 또 상금 순위 3위(6억3252만원), 톱10 피니시 부문 1위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 함정우는 대상 보너스로 1억원과 제네시스 차량을 품에 안았다. 특히 이날 제네시스 포인트 1위 함정우를 비롯해 상위 10명은 총 3억원의 보너스를 나눠 받아 기쁨이 배가됐다.
상금왕은 올 시즌 7억8217만6100원을 쌓은 '불혹 골퍼' 박상현이 차지했다. 특히 박상현은 올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역전승하며 KPGA 코리안투어 최초로 통산 상금 50억원 고지를 밟았다. 또 평균 69.8269타를 기록해 최저타수상을 품에 안았고, 평균 버디율 1위도 차지했다.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의 주인공은 무려 37세 박성준이다.
1986년 6월생인 박성준은 KPGA 코리안투어 역대 최고령 신인상 수상으로 주목받았다. 또 '올해의 캐디상'은 박상현의 캐디 이동연이 수상했다. 이동연은 "투어 현장에서 함께 노력하는 캐디들을 대표해 받은 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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