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물 뚝배기 보이스’ 고정우, ‘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 왕중왕전 우승
가수 고정우가 ‘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 왕중왕전의 우승자가 됐다.
고정우는 27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 왕중왕전에 출연해 대결을 펼쳤다. 앞서 할머니와 함께 생활하며 ‘최연소 해남’으로 활동했던 고정우는 할머니의 생전 소원인 “우리 손주가 TV에 나와 노래하는 것을 보고 싶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아침마당에 출연, 5승 달성에 성공했던 바 있다.
고정우는 “얼마 전 할머니 제사를 지냈다. 할머니가 곁에 안 계시고 직접 사랑한다는 이야기는 못 듣지만 하늘에서도 저를 보며 응원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할머니를 위한 노래를 바치겠다”며 진성의 ‘소금꽃’을 선곡, 자신만의 진한 감성과 탄탄해진 가창력,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하는 흡인력 가득한 무대를 펼쳤다.
특별 심사위원이자 ‘소금꽃’의 원곡자인 진성은 “저의 청년 시절을 보는 듯하다. 고정우는 할머니의 사랑을 받고 자라났기 때문에 멋지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할머니 등 뒤에 핀 절규의 소금꽃이었다”고 말했고 작곡가 이호섭은 “같은 노래라도 표현하는 방법에 따라 느낌이 정말 달라지는데 고정우는 독창적인 감정 표현법이 있다. 앞으로 많은 기대를 갖고 지켜볼 만한 가수인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고정우는 양지원, 김다나 등 유력한 가수들을 제치고 왕중왕전 우승을 차지, 박서진과 신성에 이은 ‘도전 꿈의 무대’ 3대 왕중왕으로 등극했다. 고정우는 “2023년 소중한 선물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고 정진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하며 큰절과 함께 앙코르 무대를 선사했다.
앞서 ‘도전 꿈의 무대’ 5승 달성을 시작으로 가능성을 드러냈던 고정우는 ‘미스터트롯2’을 거쳐 탄탄한 실력과 매력적인 보이스를 지닌 정통 트로트 강자로 눈도장을 찍었고 이날 ‘도전 꿈의 무대’ 3대 왕중왕까지 오르며 실력은 물론 강렬한 존재감까지 갖춘 차세대 트로트 주자임을 증명했다.
‘도전 꿈의 무대’ 3대 왕중왕을 차지하며 2023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한 고정우는 내년에도 활발한 활동으로 대중들과 만날 예정이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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