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이코노미스트 '2위'→美매체도 "2년간 한국만큼…"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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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정치 전문지가 지난 2년간 한국만큼 여러 곳에서 지정학적 평판을 높인 나라가 드물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매체는 한국이 일본, 호주, 뉴질랜드와 함께 두 차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한 것을 언급하면서 "2년 전만 해도 K팝이나 오징어게임과 같은 TV쇼의 인기가 '현대 국제 정치에서 더 적극적 역할'로 전환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됐지만 한국이 미국의 동맹 네트워크에서 가장 과소평가된 국가임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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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정치 전문지가 지난 2년간 한국만큼 여러 곳에서 지정학적 평판을 높인 나라가 드물다고 평가했다.
보수 성향의 정치 전문매체 '워싱턴 이그재미너'는 26일(현지시간) 'K-파워: 글로벌 중추 국가로 부상한 한국, 미국의 동맹국들을 끌어들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매체는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역할을 열망하는 대통령 아래 한국은 대서양을 횡단하는 군사·경제 안보 계획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년 동안 자신의 존재감을 전 세계에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이 올 들어 4월 미국 국빈방문을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영국, 네덜란드 등을 국빈방문한 것을 소개하면서다.
매체는 유럽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한국의 민주주의에 대해 "대단히 훌륭하다"(they are good, absolutely)고도 표현했다.
특히 윤 대통령이 가장 최근 방문한 네덜란드와 맺은 반도체 동맹(semiconductor alliance)에 관심을 보였다. 매체는 미 하원 정보위원회와 외교위 아태분과 소속인 마이크 왈츠(공화·플로리다) 의원의 발언을 인용해 "만약 이런 종류의 동맹과 파트너십이 정말로 추진된다면 그들(한국)은 글로벌 거물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분석가들은 이 거래가 삼성이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의 고급 반도체칩에 대한 접근을 줄이기 위해 부과한 수출통제를 더 쉽게 준수할 수 있게 만든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고성능 반도체 시장을 지배하고 있지만 중국의 폭력 위협이 커지고 있는 섬나라 국가인 대만이 생산하는 반도체칩에 대한 전 세계적인 의존도를 상쇄할 수 있다"고 했다.
또 미국기업연구소(AEI) 객원연구원이자 '칩 워: 누가 반도체 전쟁의 최후 승자가 될 것인가'의 저자인 크리스 밀러의 발언도 인용해 "미국 입장에서도 이 관계(한-네덜란드)는 의미가 있다. 한국에서 생산되는 반도체가 대만이나 중국에서 만들어진 반도체보다 아마도 더 안전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만약 반도체 제조 기반을 세계적으로 다각화하기를 원한다면 한국은 이 부분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매체는 한국이 일본, 호주, 뉴질랜드와 함께 두 차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한 것을 언급하면서 "2년 전만 해도 K팝이나 오징어게임과 같은 TV쇼의 인기가 '현대 국제 정치에서 더 적극적 역할'로 전환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됐지만 한국이 미국의 동맹 네트워크에서 가장 과소평가된 국가임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같은 외교·안보 분야 평가와 별개로 앞서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우리나라 경제 성적표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35개국 중 2위로 평가한 기사를 실어 관심을 끌었다. 작년 10월부터 지난 9월까지 1년간 근원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 품목 변화율, GDP(국내총생산), 고용 증가율, 주식 시장 성과 등 5가지 경제 금융 지표로 산출한 종합 점수에서 한국이 2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한 것이다. 1위는 '유럽의 우등생'으로 탈바꿈한 그리스가 선정됐다.
윤 대통령은 전날 세종시에서 주재한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이코노미스트의 평가를 거론하면서 "대부분의 국가들이 높은 물가와 경기 퇴조의 '스태그플레이션'을 겪는 가운데서도 파탄 난 재정과 무너진 시장 경제를 복원하기 위해 노력해 온 정부를 믿어주시고 협력해주신 국민과 기업인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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