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플랫폼 다변화로 글로벌 공략… 신작 쏟아내는 게임업계, 내년엔 부진 만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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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내년 글로벌 시장에 신작을 쏟아낸다.
기존 주력 분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이외에 여러 장르의 신작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모바일 뿐 아니라 PC, 콘솔로도 이용할 수 있는 '크로스 플랫폼' 전략으로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국내용 게임만으로는 게임사들이 더이상 성장할 수 없다"며 "북미·유럽 등 글로벌 이용자들이 즐기는 콘솔 게임 등 현지화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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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TL 콘솔로도 선보여… 글로벌 공략
넷마블은 인기 IP활용… ‘나 혼자만 레벨업’ ‘아스달 연대기’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내년 글로벌 시장에 신작을 쏟아낸다. 기존 주력 분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이외에 여러 장르의 신작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모바일 뿐 아니라 PC, 콘솔로도 이용할 수 있는 ‘크로스 플랫폼’ 전략으로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출시일을 올 연말에서 내년 상반기로 미룬 작품도 여럿 있어, 엔데믹 이후 주춤했던 게임사들이 신작 출시로 부진을 털어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국내에선 다소 생소한 장르인 루트슈터 장르의 ‘퍼스트 디센던트’를 내년 출시한다. 루트슈터는 슈팅게임과 액션 RPG가 결합된 장르로, 단순히 슈팅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템 수집 등을 통해 캐릭터를 키워나가는 것이 특징이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지난 9월 글로벌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오픈베타 테스트에서 200만명이 이용하는 등 호응을 얻었다. 특히 퍼스트 디센던트는 PC, 콘솔 등 다른 기종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콘솔 게임인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도 출시가 예정돼 있다.
올해 국내 게임사들은 넥슨을 제외하고는 실적이 부진해 신작 흥행이 절실한 상황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7일 국내에 출시한 대규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쓰론앤리버티(TL)’를 내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현재 PC 버전으로만 출시됐지만 내년에는 콘솔 버전도 선보여, 콘솔이 강세인 북미·유럽 지역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TL의 글로벌 공급은 아마존게임즈가 맡았다. ‘프로젝트 BSS’와 ‘배틀크러쉬’도 내년 출시된다.
넷마블은 인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액션 RPG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를 출시한다. ‘나 혼자만 레벨업’은 전 세계 누적 조회 수 142억뷰를 기록한 글로벌 인기 웹툰이다. tvN 인기 드라마였던 ‘아스달 연대기’ IP를 활용한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도 내년 출시 예정이다. 넷마블은 스튜디오드래곤과 함께 아스달 연대기 시즌2부터 IP 공동 개발에 참여하며 드라마 작가와 협업해 확장된 세계관 기반의 게임을 개발해왔다. 이외에도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 ▲레이븐2 ▲킹아서:레전드라이즈 ▲파라곤:디오버프라임 ▲모두의마블2 등이 출격 대기 중이다.
크래프톤은 ▲다크앤다커 모바일 ▲인조이 ▲프로젝트 블랙버짓 등을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인조이는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의 게임으로 국내에선 처음 시도되는 장르다. 지난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3′에서 공개된 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언리얼 엔진 5로 구현한 실사풍의 그래픽과 다양한 콘텐츠가 특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전 세계 이용자가 참여할 수 있는 전장 구현을 목표로 개발 중인 MMORPG ‘롬(R.O.M)’을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가디스오더, 프로젝트 V도 출시 예정이다. 이외에는 기존 서비스하던 게임들을 글로벌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북미·유럽 지역에, ‘에버소울’은 일본, ‘아키에이지 워’는 일본 지역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힌다.
위메이드는 내년에 토크노믹스(토큰 경제시스템)가 결합된 ‘나이트크로우 글로벌’을 포함해 판타스틱4 베이스볼,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출시할 예정이다. 컴투스는 게임테일즈가 개발하는 신작 MMORPG ‘더 스타라이트’의 글로벌 출시를 준비중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국내용 게임만으로는 게임사들이 더이상 성장할 수 없다”며 “북미·유럽 등 글로벌 이용자들이 즐기는 콘솔 게임 등 현지화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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