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3위’서 ‘2위’로…이유있는 성공 이끌어 낸 티웨이항공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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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 만년 3위였던 티웨이항공이 올해 진에어를 제치고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업계 2위에 오를 것으로 확실시 된다.
업계에서는 티웨이항공이 진에어를 넘어설 수 있었던 배경으로 올해 중대형 항공기 기재 도입 등 과감한 투자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도 티웨이항공이 노선 확장과 공급 확대에만 급급해 정작 항공기 점검·정비에 미흡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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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가 전망 평균)에 따르면 올 4분기 티웨이항공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259억원, 176억원이다. 같은 기간 진에어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930억원, 134억원으로 예상된다.
티웨이항공은 매출 기준으로 상반기(1·2분기)부터 진에어를 앞질렀다. 티웨이항공의 올 상반기 매출은 6449억원, 영업이익은 102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진에어의 상반기 매출액은 6115억6300만원, 영업이익은 1027억1500만원으로 집계됐다.
또 직전 분기인 올 3분기 역시 티웨이항공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480억원, 376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진에어는 매출 3225억원, 영업이익 326억원을 기록했다.
수송객 수에서도 티웨이항공이 진에어를 앞섰다. 항공포털시스템에 따르면 티웨이항공 여객 수송 실적은 올 1~10월 기준 826만명으로 코로나 직전인 2019년(660만명) 대비 25% 늘었다. 반면 진에어는 820만명을 기록해 근소한 차이로 밀려났다.
업계에서는 티웨이항공이 진에어를 넘어설 수 있었던 배경으로 올해 중대형 항공기 기재 도입 등 과감한 투자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공격적으로 신규 취항과 노선 확장에 나섰다. 특히 다른 LCC와 달리 중간거리 노선보다는 중장거리 중심으로 운항하며 차별화에도 성공했다.
올 연말 기준 티웨이항공은 대형기 A330-300 3대 포함 총 30대 기재를 운영하고 있다. 내년에는 대형기 2대 포함 7대의 항공기를 추가 도입해 운영할 예정이다. 연내 유럽 노선 인천~크로아티아 신규 취항과 기타 신규 중장거리노선 취항도 함께 준비해 효율적 기재 운용으로 수익 확대에 더욱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내년에도 안전운항을 최우선으로 인력 채용과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철저한 준비를 해나갈 예정”이라며 “효율적인 기재 운용과 노선 전략을 통해 지속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티웨이항공이 무리해서 기단을 확장하면서 안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 8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4개월간 티웨이항공의 운항 지연·결항은 알려진 것만 6번에 달한다. 원인은 모두 기체 결함이었다.
업계에서도 티웨이항공이 노선 확장과 공급 확대에만 급급해 정작 항공기 점검·정비에 미흡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단기간 한 항공사에서 잦은 기체 결함과 높은 지연율을 보이는 것은 분명 문제”라며 “향후 유럽과 같은 장거리 노선을 운행하기 위해선 승객 안전을 위한 투자 규모를 더욱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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