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30% 이상` 완화

임성원 2023. 12. 2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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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내년도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 목표가 '30% 이상'으로 정해졌다.

금융당국은 전체 차주 중 중저신용자 비중이 50%에 달하는 가운데 고신용자에 비해 중저신용자의 대출액 규모가 작은 점과 중저신용자 대출의 건전성 관리 필요성 등을 고려할 때 목표 비중을 30% 수준보다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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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중저신용자 비중 등 고려 조정
카뱅 제외 올해 연말 목표치 모두 미달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사진=연합뉴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내년도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 목표가 '30% 이상'으로 정해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3사와 협의를 거쳐 '2024~2026년 인터넷전문은행 저신용자 대출 공급 계획'을 27일 발표했다.

금융당국은 전체 차주 중 중저신용자 비중이 50%에 달하는 가운데 고신용자에 비해 중저신용자의 대출액 규모가 작은 점과 중저신용자 대출의 건전성 관리 필요성 등을 고려할 때 목표 비중을 30% 수준보다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 평가 시 '말잔'(말기 잔액) 기준을 사용했던 것과 달리 '평잔'(평균 잔액) 기준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또한 개인사업자 신용대출과 보증부 서민금융대출(보증 한도 초과 대출잔액)도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 산정에 포함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인터넷은행은 중저신용자 대상 개인사업자 신용대출과 서민금융대출을 더욱 적극적으로 취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2021년부터 인터넷은행이 중저신용층에 대한 대출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출범 취지에 맞게 영업하도록 중저신용대출 비중 목표치를 설정하도록 했다. 올해 연말까지 인터넷은행 3사의 중저신용대출 비중 목표치는 최대 44%였다. 카카오뱅크 30%, 케이뱅크 32%, 토스뱅크 44% 등이다.

하지만 연말 목표치에는 카카오뱅크를 제외하고 모두 미달하는 수준이었다. 지난달 말 기준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규모를 보면 카카오뱅크 30.1%, 케이뱅크 28.1%, 토스뱅크 32.3%이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중저신용자 대출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대안 신용평가모형의 추가 고도화와 함께 건전성 관리 강화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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