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점점 살곳이 없어져요”…단번에 5만명 동의받은 오피스텔 규제완화 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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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분양·거래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오피스텔 공급 물량이 크게 감소하고 마이너스 프리미엄 매물이 쏟아지지만 좀처럼 거래가 체결되지 않는 분위기다.
전국 오피스텔 분양물량은 2021년 5만6724실→2022년 2만6314실→2023년 1만6308실로 꾸준히 줄어들었다.
오피스텔 분양물량이 1만실 안팎을 기록한 것은 2010년(1만4762실) 이후 1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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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국민동의청원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공개된 ‘서민의 주거생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비아파트 주거시설·다세대·도시형생활주택·다가구 등의 공동주택과 오피스텔·생활숙박시설 등 준주택의 규제 완화 요구에 관한 청원’은 게시 기간이 채 끝나기도 전에 5만1000건이 넘는 동의를 받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회부됐다.
이 청원을 올린 전국비아파트총연맹은 ▲준주택 인정으로 생숙의 양성화 ▲오피스텔의 주택 수 제외 ▲소형 다세대·도시형 생활주택의 각종 규제 완화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험 및 임대보증금 반환보증의 주택가격 산정 기준 현실화 ▲전세미반환사고를 일으킨 임대인 소유의 타주택 보증보험 가입 불가 기준을 주택별 기준으로 변경 ▲전세보증금 미반환 사고를 줄이기 위한 반환 대출 확대 등을 요구했다.
전국 오피스텔 분양물량은 2021년 5만6724실→2022년 2만6314실→2023년 1만6308실로 꾸준히 줄어들었다. 오피스텔 분양물량이 1만실 안팎을 기록한 것은 2010년(1만4762실) 이후 13년 만이다. 오피스텔 수요가 가장 많은 서울지역조차도 올해 1분기 대비 4분기 오피스텔 인허가 물량이 반 토막 났다. 전국 오피스텔 입주물량도 올해 5만4612실에서 내년 2만9989실로 쪼그라들 전망이다.
매매거래도 좀처럼 체결되지 않고 있다. 서울 송파구 오금동 ‘송파더플래티넘’은 전용면적 65㎡가 13억8300만원에 출회됐다. 259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해 억대 프리미엄이 붙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입주를 눈앞에 두고 마피 신세가 됐다. 이 면적 최고 분양가는 14억7260만원이었다. 경기 파주시 와동동 ‘힐스테이트더운정’의 전용 84㎡는 초기 분양가보다 8500만원가량 저렴한 7억6356억원에 나왔다.
실제로 KB부동산 오피스텔 통계를 참고하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1월까지 서울 오피스텔매매가격지수는 1.30% 하락했다. 같은 기간 경기(-7.35%), 인천(-8.11%) 5대광역시(-3.58%) 등 주요 지역의 오피스텔 몸값이 모조리 떨어졌다.
그럼에도 정부는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고자 민간건설회사에 주거시설이 필요한 지역에 아파트에 비해 시공 기간이 훨씬 짧은 오피스텔을 더 짓도록 유도하고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실수요층의 주거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는 비아파트에 대한 규제 완화를 시사한 바 있다. 하지만 주택시장에서는 실효성이 떨어지는 행정이라고 지적한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침체의 영향으로 투자 상품의 매력을 잃어 공급이 줄어들고 있다”라며 “그렇더라도 오피스텔이 주택 수에 포함돼 높은 취득세와 종합부동산세 납부 대상이 되고 있지만 특례보금자리론과 같은 금융 혜택도 못 받고 세입자도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대책은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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