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형제의 난’ 실패 조현식 물류기업 하우저 투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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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한국앤컴퍼니(000240) 회장을 상대로 MBK파트너스와 함께 '2차 형제의 난'을 일으켰던 조현식(사진) 한국앤컴퍼니 고문이 이번엔 물류 스타트업 하우저에 투자한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조 고문이 최대주주로 있는 벤처캐피털(VC) 엠더블유앤컴퍼니(MW&컴퍼니)는 비하이인베스트먼트·HB인베스트먼트와 공동으로 하우저에 총 60~80억 원가량을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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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흑자전환·2025년 IPO 목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000240) 회장을 상대로 MBK파트너스와 함께 ‘2차 형제의 난’을 일으켰던 조현식(사진) 한국앤컴퍼니 고문이 이번엔 물류 스타트업 하우저에 투자한다.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가 실패로 돌아간 직후인 만큼 조 고문의 움직임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조 고문이 최대주주로 있는 벤처캐피털(VC) 엠더블유앤컴퍼니(MW&컴퍼니)는 비하이인베스트먼트·HB인베스트먼트와 공동으로 하우저에 총 60~80억 원가량을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 투자 유치에서 하우저의 기업가치는 약 1000억 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조 고문이 소유한 MW&컴퍼니는 2021년 6월 설립됐으며 이듬해인 2022년 2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신기술사업금융회사 인가를 받았다. 설립 이후 조 고문이 대표를 맡아오다 지난해 1월 한국타이어(현 한국앤컴퍼니) 출신의 박창원 씨로 대표가 변경됐다. MW&컴퍼니는 신기술사 등록 후 활발한 투자 활동을 벌여왔다. 주요 투자자산으로는 직방과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의식주컴퍼니(런드리고) 등이 있다.
자본금 105억 원 규모인 MW&컴퍼니는 조현식 고문과 일가가 소유한 개인 회사다. 지주사격인 MW홀딩이 MW&컴퍼니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조 고문과 가족이 MW홀딩을 100% 지배하고 있는 구조다. 조 고문이 MW홀딩 지분 75.96%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배우자인 차진영 씨가 2대 주주(9.61%)다. 나머지 지분은 조 고문의 자녀들이 나눠 보유하고 있다.
조 고문이 공동 투자에 나선 하우저는 2016년 설립된 가구전문 물류 스타트업이다. 가구에 특화된 물류 소프트웨어(SaaS)와 가구 시공 전문가 그룹을 기반으로 보관부터 배송, 설치까지 전 과정 서비스를 제공한다. 총 784곳의 가구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취급 품목만 6만 9502개에 달한다. 전국에 12개의 물류센터도 운영 중이다. 주요 투자자로는 네이버(NAVER(035420))와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먼트, SL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SBI인베스트먼트(019550) 등이 있다.
하우저는 확보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가구 물류를 넘어 대형 가전 등으로 품목 다양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IPO준비에 나설 계획이며 2025년에 증시에 입성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매출액 270억 원, 영업손실 35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액 300억 원 돌파를 앞두고 있으며 흑자전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류석 기자 ryupro@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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