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전시장' 방불케 한 북한 전원회의장...김정은 측근 3인방, 벤츠 타고 출근

윤샘이나 기자 2023. 12. 2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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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TV, 노동당 전원회의 개최 보도
김덕훈·조용원·최용해, 벤츠 타고 회의장 도착

연말 노동당 전원회의를 개최하고 있는 북한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측근인 최고위직 간부들이 고급 세단인 벤츠 차량을 타고 회의장에 들어서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북한은 이달 초 전국 어머니 대회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은 김정은 위원장이 최고급 신형 차량 벤츠 마이바흐를 타고 등장하는 모습을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도 고가의 차량을 자유롭게 타고 다니며 제재가 소용이 없다는 모습을 과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중앙TV는 오늘(27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 개막 소식을 보도하면서 내각총리 김덕훈, 당 조직비서 조용원,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용해 등 김 위원장의 측근 3인방이 벤츠 S클래스를 타고 회의장에 도착하는 모습을 전했습니다.

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 건물 앞에 멈춰선 벤츠 9세대 S클래스 세단 운전석에서 조용원 당 조직비서가 내렸고, 최용해 위원장은 직접 운전해 차를 세우고 차키로 문을 잠그는 모습까지 포착됐습니다. 김덕훈 총리는 세 명 가운데 유일하게 벤츠 리무진을 타고 등장했습니다.

영상 속엔 김 위원장이 타고 온 것으로 추정되는 신형 마이바흐 S클래스 한 대가 주차돼 있는 모습도 나왔는데, 10분짜리 보도 영상에 최소 4대의 벤츠 차량이 등장한 셈입니다.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영상에는 김 위원장이 회의장에 들어서자 참석자들이 일어나 환호하며 박수를 치는 장면도 포함됐습니다. 전원회의는 오는 31일까지 진행된 뒤 내년 1월 1일 김 위원장 신년사를 통해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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