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대장동 최초 제보자는 나"…이낙연 최측근 입 열다

남평오 전 국무총리 민정실장이 오늘(27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연루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언론에 최초로 제보한 사람이 자신이라고 밝혔습니다.

[남평오/전 국무총리 민정실장 : 이재명 후보 측에서 이낙연 후보 측이 네거티브를 한다고 공세를 강화하던 터라 캠프는 문제 제기를 해봤자 진실은 묻힌 채 역공의 빌미를 제공할 거라 판단했습니다. 결국 저는 이낙연 후보에게 보고하지 않은 채 언론에 제보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남 전 실장은 당시 이낙연 후보 캠프의 상황실장이었습니다.

남 전 실장은 민주당 대선 패배의 원인은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인데 이 대표 강성 지지층이 이낙연 전 대표를 패배 원인으로 여기고 있다면서, 이런 악순환을 바로 잡고 싶었다고 공개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낙연 전 대표에게는 사전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 지지층은 그동안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사법 리스크를 만든 원흉이라고 지적하며 출당을 요구해 왔습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은 지난 2021년 8월 한 언론사의 기사를 통해 수면 위로 올라왔습니다.

당시 기사를 작성한 기자는 지난 22일 검찰에 출석해 이낙연 전 대표의 최측근으로부터 제보를 받았다며 보도 경위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이후 이낙연 전 대표가 자신에게 관련 내용을 물어 사실대로 밝히겠다고 답했고, 이 전 대표도 사실대로 밝히라고 얘기했다고 남 전 실장은 전했습니다.

(취재 : 정경윤 / 영상취재 : 김학모 / 영상편집 : 이승진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정경윤 기자 rousily@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