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 당신이 산초를 죽였어!"…산초 '항명 사태'의 원인은 감독, "텐 하흐는 호날두도 죽였다" 왜?

최용재 기자 2023. 12. 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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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제이든 산초 '항명 사태'는 아직까지 끝나지 않았다.

이 사태는 지난 9월 일어났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아스널과 2023-24시즌 EPL 4라운드에서 산초를 명단에서 제외했다. 그 이유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텐 하흐 감독은 "훈련을 지켜본 결과 산초를 제외시켰다. 맨유는 일정한 수준의 훈련을 요구하고, 선수들은 거기에 맞춰야 한다. 산초는 그러지 못했다. 그래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산초가 거세게 반발했다. 텐 하흐 감독과 정면 승부를 선택했다.

산초는 SNS를 통해 "제발 모든 것을 믿지 마라. 사실과 다른 말을 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이번 주 훈련을 매우 잘했다. 이번 경기에 제외된 것은 다른 이유가 있다고 믿는다. 나는 오랜 기간 희생양이었다. 불공평하다. 무슨 일이 있어도 이 배지를 위해 계속 싸울 것이다"고 주장했다.

텐 하흐의 공개적 비판에 이은 산초의 반박. 파장은 컸다. 규율을 중시하는 텐 하흐 감독은 산초를 1군에서 제외했고, 팀 훈련장도 사용하지 못하게 했다. 산초는 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방출이 유력하다.

이런 상황에 대해 과거 뉴캐슬, 리버풀 등에서 활약한 수비수 호세 엔리케는 텐 하흐 감독을 맹비난했다. 왜? 이 사태를 만든 건 텐 하흐 감독이라고 주장했다.

엔리케는 영국 '데일리 스타'와 인터뷰에서 "텐 하흐가 산초를 죽였다"고 표현했다.

이어 그는 "텐 하흐가 팀의 선수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이 가장 큰 잘못이다. 이 발언이 산초를 죽인 것이다. 그 상황은 팀 내 비밀로 유지됐어야 했다. 팀 내부적으로, 대화를 하면서 해결을 하면 됐다. 텐 하흐는 이런 종류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역시 텐 하흐 감독과 불화로 팀을 떠났다. 엔리케는 "호날두도 마찬가지다. 호날두에 대한 부정적인 언급이 호날두를 죽인 것이다. 텐 하흐는 공개적으로 호날두를 공격했다"고 강조했다.

[제이든 산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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