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 '해저자원 보고' 대륙붕 확대 추진… "美 등 관계국과 조율"

김예진 기자 2023. 12. 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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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지하·해저 자원의 보고로 불리는 대륙붕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내년 봄 오가사와라(小笠原) 제도 지치시마(父島) 동쪽 해역 해저 대륙붕을 추가하는 데 이어 미나미이오토(南硫黄島) 남쪽 해역 등에 대해서도 대륙붕 확대 추진을 위해 관계국과 조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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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와 조율 마친 오가사와라 이어 미나미이오토도 확대 추진
[도쿄=AP/뉴시스]일본 정부가 지하·해저 자원의 보고로 불리는 대륙붕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사진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7일 도쿄에서 열린 일본·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2023.12.27.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정부가 지하·해저 자원의 보고로 불리는 대륙붕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내년 봄 오가사와라(小笠原) 제도 지치시마(父島) 동쪽 해역 해저 대륙붕을 추가하는 데 이어 미나미이오토(南硫黄島) 남쪽 해역 등에 대해서도 대륙붕 확대 추진을 위해 관계국과 조율한다.

신문은 일본 정부가 "지하자원 개발이라는 경제 안보 관점에서 진행한다"고 짚었다.

앞서 지난 22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는 지치시마 동쪽 배타적경제수역(EEZ) 밖 약 12만㎢를 자국 대륙붕으로 연장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관계국과 조정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조율했다.

이 지역 해저에는 코발트, 니켈 등 희소금속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마쓰무라 요시후미(松村祥史) 해양정책상은 26일 기자회견에서 오가사와라 광물 자원 조사를 실시할 방침을 밝혔다.

특히 그는 미나미이오토 해역 등 새로운 대륙붕 연장에 대해서도 "조사와 조사 결과에 기초한 여러 가지 조정이 필요하다"며 확대 의향을 시사했다.

미나미이오토 해역에서는 약 1만㎢ 대륙붕 연장을 꾀하고 있다. 미나미이오토 남쪽에 위치한 마리아나 제도를 영유하고 있는 미국이 대륙붕을 연장할 수 있는 가능성도 남아있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일본은 조기 조정을 위해 미국과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수심 140~200m가량의 육지와 이어지는 완만한 해저 지대를 일컫는 대륙붕은 해저 자원의 보고로 불린다. 플랑크톤을 비롯해 어류와 해조류 등 다양한 해저 생물이 서식하는 것은 물론, 천연가스와 석유 등 에너지원도 존재해 인접국끼리 신경전을 벌이기도 한다.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따르면 각국 대륙붕은 영해기선으로부터 EEZ와 겹치는 200해리(약 370㎞)까지 인정된다. 다만 200해리를 넘어가더라도 육지에서 이어진 영토가 자연스럽게 연장되는 경우 최대 350해리(약 648㎞)까지를 ECS로 주장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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