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훈과 박성한, SSG의 ‘국대급’ 센터라인…2024시즌 반등이 필요해
이숭용 신임 감독이 지휘하는 SSG는 2024시즌 점진적 세대교체를 뜻하는 이른바 ‘리모델링’을 시작한다. 골조를 유지하며 변화를 꾀하는 방식을 택한 이상 ‘성적과 육성’ 어느 것 하나를 쉬이 포기하긴 어렵다. 무엇보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면 팀을 지탱하는 ‘뼈대’가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이러한 팀 사정과 맞물려 SSG 센터라인을 책임지는 중견수 최지훈(26)과 유격수 박성한(25)의 역할도 자연히 커질 수밖에 없다. SSG는 베테랑 의존도가 높은 팀이지만, 내외야 수비의 핵심인 유격수와 중견수 자리에는 아직 20대 중반이면서도 ‘국대급’ 기량을 가진 젊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실제로 최지훈과 박성한은 올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 나란히 선발돼 한국이 ‘대회 4연패’를 이루는 데 힘을 보탰다.
그러나 올 시즌 활약상만 놓고 보면 아쉬운 부분이 적지 않다. 지난 2020시즌 프로에 데뷔한 최지훈의 성적은 지난해까지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렸다. 팀이 ‘통합우승’을 달성한 지난 시즌에는 전 경기 출장(144경기)을 달성하며 타율 0.304, 10홈런, 61타점, 2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89의 ‘커리어하이’를 작성했다. 반면 올 시즌 그는 117경기에서 타율 0.268, 2홈런, 30타점 OPS 0.672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급격한 체중 감소로 인한 체력적 문제가 가장 컸다. 항저우 대회에서는 중국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특히 고생했다고 한다. 박성한도 올해 리그에서는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2021년 0.302의 타율로 ‘3할 유격수’라는 타이틀을 얻었던 그는 이번 시즌 12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6, 9홈런, 47타점, OPS 0.713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24개)과 비교해 실책은 19개로 줄었지만, 타율(0.298) 등 대부분의 타격 지표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그는 타율이 떨어진 것에 대해 “작년(2개)보다 홈런은 많이 나오는데 타율이 떨어져 답답한 마음이 있다”며 “의도하지 않은 타구들이 나오며 생각이 많았다. 정확한 타구를 만드는 것에 집중하겠다”는 이야기를 한 적도 있다.
최지훈과 박성한 모두 뜻대로 풀리지 않았던 올 시즌에 대한 고민이 컸던 만큼 2024시즌 ‘반등’을 다짐하고 있다. 센터라인에 선 이 둘이 견고하게 중심축을 잡아준다면, SSG가 새롭게 그릴 그림의 완성도도 높아질 것이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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