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직감했다" 손흥민 싱가포르전 감아차기 그 골, 팬들 '올해의 골' 선정... 이강인 '환상 프리킥' 이겼다

박재호 기자 2023. 12. 2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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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골'은 역시 손흥민(30)이다.

싱가포르전 왼발 감아차기 골이 팬들이 뽑은 '올해의 골'에 선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손흥민이 지난달 16일 싱가포르전에서 넣은 왼발 감아차기 득점이 '올해의 골'로 뽑혔다"고 27일 밝혔다.

당시 손흥민은 "그 위치에서 정말 많이 연습했고 슈팅할 때 자신감이 있다. 훈련량이 너무 많아 매번 때릴 때마다 비슷하다. 오늘도 슛을 차고 궤적을 봤을 때 파워, 속도 등 모두 느낌이 좋았다. 골이 들어갈 것으로 생각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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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사진=뉴시스
손흥민이 지난 11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한국과 싱가포르 경기에서 후반 한국의 세번째 골을 넣고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손흥민(위)과 이강인. /사진=뉴시스
'원더골'은 역시 손흥민(30)이다. 싱가포르전 왼발 감아차기 골이 팬들이 뽑은 '올해의 골'에 선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손흥민이 지난달 16일 싱가포르전에서 넣은 왼발 감아차기 득점이 '올해의 골'로 뽑혔다"고 27일 밝혔다. 올해의 골은 지난 11~20일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팬 투표로 선정됐다.

총 2만 5908표 중 손흥민은 1만 1473표(득표율 44%)를 받았다. 2위는 이강인의 튀니지전 왼발 프리킥 골로 9754표를 기록했다. 3위는 백승호의 쿠웨이트전 프리킥 골로 1834표이었다. 당시 2-0으로 앞선 후반 18분 페널티박스 바깥 오른편에서 볼을 잡은 손흥민이 안쪽을 파고들며 왼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소속팀 토트넘에서 자주 봤던 그의 '전매특허' 감아차기였다. 손흥민은 '찰칵 세리머니'를 펼쳤다.

당시 손흥민은 "그 위치에서 정말 많이 연습했고 슈팅할 때 자신감이 있다. 훈련량이 너무 많아 매번 때릴 때마다 비슷하다. 오늘도 슛을 차고 궤적을 봤을 때 파워, 속도 등 모두 느낌이 좋았다. 골이 들어갈 것으로 생각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강인.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강인. /사진=대한축구협회
'올해의 경기'는 중국전이었다. 지난달 21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2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가 1만 1114표를 받아 1위로 뽑혔다. 당시 한국은 손흥민의 멀티골과 정승현의 헤더골로 3-0 완승했다.

2위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 한일전으로 7132표를 받았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당시 정우영의 동점골과 조영욱의 역전골로 일본을 2-1로 누르고 대회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3위는 10월 튀니지와 친선전으로 6329표를 받았다. 당시 한국은 이강인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아프리카 강호' 튀니지를 4-0으로 꺾었다. 당시 한국의 FIFA 랭킹은 26위, 튀니지는 29위로 팽팽한 경기가 예상됐다. 하지만 한국은 이강인이 후반 10분과 12분 연속골을 넣었고 후반 22분 상대 자책골, 후반 추가시간 황의조의 쐐기골로 완승을 거뒀다. 당시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 후 국내에서 거둔 첫 승리라 의미가 더 깊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부터 연말 각급 대표팀 경기를 대상으로 '올해의 골'과 '올해의 경기'를 선정하고 있다. 지난해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신화를 작성한 순간이 모두 선정됐다. 극적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조별리그 3차전 마지막 포르투갈전에 올해의 경기로 선정됐다. 당시 황희찬의 결승골이 '올해의 골'로 뽑힌 바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한편 클린스만호는 지난 26일 첫 훈련을 시작으로 본격 아시안컵 모드에 들어갔다.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아시안컵은 내년 1월13일부터 2월11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중동 카타르에서 열린다. 16명만 우선 소집하는 이번 국내 소집에는 국내파 11명과 해외파 5명이 포함됐다. 국내파는 조현우,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 설영우, 김진수, 문선민, 박진섭, 이기제, 김주성, 이순민이 이름을 올렸다. 해외파는 조규성, 이재성, 황인범, 정우영, 송범근이다.

최종 엔트리 26명은 오는 28일 서울 용산CGV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발표한다. 이날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 선발 배경과 대회 로드맵 등을 밝힐 예정이다. 이어 대표팀은 내년 1월 2일 KFA 시상식에서 출정식을 한 뒤 전지훈련 캠프가 차려지는 아랍에미리트(UEA) 아부다비로 출국해 최종 담금질에 나선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황희찬(울버햄튼), 이강인(PSG),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파 대부분은 아부다비에서 합류한다.

대회 전 마지막 모의고사 상대도 정해졌다.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1월 6일 오후 10시 UAE에 위치한 뉴욕대 아부다비 경기장에서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10일 결전의 땅 카타르로 떠난다. 조별리그 E조에 속한 한국은 15일 바레인과 1차전을 치른다. 20일에는 요르단, 25일에는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와 맞붙는다.

손흥민(왼쪽)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사진=뉴시스
손흥민. /사진=뉴시스
손흥민(위)과 조규성. /사진=뉴시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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