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길어지는 오현규의 침묵, 조규성의 부담이 커질까
오현규(셀틱)의 경기력이 계속 들쑥날쑥하다. 내년 1~2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서 조규성(미트윌란)의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오현규는 27일 영국 스코틀랜드 던디의 덴스 파크에서 열린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21분 교체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챙기지 못했다.
이번 시즌 오현규의 성적은 평가하기가 참 난해하다. 총 22번의 공식전에 나서 5골을 넣었다. 하지만 오현규의 출전 기록을 보면 대부분이 선발이 아닌 교체 출전이었다. 22경기에서 소화한 경기 시간은 671분으로 경기당 평균 30.5분을 뛰는데 그쳤다. 경기 시간을 감안하면 5골도 아주 적다고는 할 수 없다.
문제는 득점이 꾸준히 나오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오현규는 시즌 초반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다 지난 9월 레인저스전 교체 출전을 통해 복귀했다. 하지만 경기력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았고, 침묵하는 시간도 길어졌다.
그러다 지난 11월 세인트 미렌과 경기에서 마침내 시즌 첫 골을 터뜨리며 오랜 골 가뭄을 해소했다. 이 골을 포함해 리그 6경기에서 5골을 몰아치며 마침내 살아나는 듯했다. 그런데 이후 4경기에서 다시 침묵 모드에 접어들었다. 경기력이 늘 좋을 순 없지만 어느 정도 꾸준함은 있어야 하는데, 오현규의 이번 시즌은 좋을 때와 안 좋을 때의 편차가 너무 심하다.
문제는 눈앞으로 다가온 아시안컵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황의조(노리치시티)를 뽑을 수 없는 상황에서도 국내파 공격수를 끝까지 뽑지 않으며 조규성과 오현규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하지만 오현규의 경기력이 이처럼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이면 믿고 경기에 투입하기 꺼려질 수 있다. 물론 오현규가 아시안컵 직전 폼을 다시 올릴 가능성도 없지 않지만, 장담은 할 수 없다. 자칫하다가는 조규성에게 쏠리는 부담이 더욱 커질 수도 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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