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 기업 160개…전년比 24%↑

홍재영 기자 2023. 12. 2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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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 기업이 전년보다 증가했고 공시 비율은 대규모 법인일 수록 높은 것으로 27일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 기업은 160개사로 지난해 129개에 비해 24% 증가했다.

자산 2조원 이상 대규모 법인의 경우 56%가 공시했지만, 2조원 미만 기업의 경우 5%만이 공시해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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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사진=뉴스1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 기업이 전년보다 증가했고 공시 비율은 대규모 법인일 수록 높은 것으로 27일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 기업은 160개사로 지난해 129개에 비해 24% 증가했다. 공시 기업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자산 2조원 이상 대규모 법인의 경우 56%가 공시했지만, 2조원 미만 기업의 경우 5%만이 공시해 차이를 보였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시가총액 10조원 이상 기업의 경우 78%가 공시했지만, 2조원 미만 기업의 경우 12%만이 공시했다.

특히 대기업 집단에 속한 기업이 115개로 72%에 달했는데 현대자동차 그룹의 공시 기업이 10개로 가장 많았다. 롯데, SK, LG 그룹이 9개로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81개사) 및 금융 및 보험업(31개사)의 공시기업 수가 많았고, 제조업 내에서는 화학(16개사), 전자(9개사), 금속(7개사)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기후변화의 위험·기회요인 파악은 78%의 기업이 수행했지만, 재무영향의 양적 분석 및 시나리오 분석 기업수는 적은 수준이라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또 온실가스 배출량(Scope 1·2)의 경우 자율공시기업 모두가 공시했지만 연결기준으로 공시한 기업은 3%에 불과했다.

제출 시기는 160건 모두 5월 이후 제출됐고 6월~7월에 집중됐다. 또 모두 GRI 기준을 사용했고, 제 3자 인증도 받았다. 주요 인증기관은 한국경영인증원(61개사) 및 BSI(36개사)이며, 회계법인으로부터 인증을 받은 회사는 17개사에 그쳤다.

거래소는 "향후 국내 ESG 공시 의무화(2026년 이후)에 대비해 공시제도 확립 및 기업 공시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며 "이번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국내 ESG 공시제도 마련에 힘쓰고, 공시 모범사례 발굴·실무가이드 제공·교육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상장기업의 공시실무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홍재영 기자 hjae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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